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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으로 추운 겨울 이겨내세요”

연탄 수요 줄면서 기부도 뚝
세차동아리회원 1,500장 전달

2019년 12월 15일(일) 19:19
“연탄으로 추운 겨울 이겨내세요”

디테일링 포럼 회원 이웃 사랑 실천

복지사각·소외계층 1,500장 전달

“따뜻한 마음이 연탄에 더해져 어르신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광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차 동호회 회원들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에 사랑의 연탄을 전달했다.

세차동호회 디테일링 포럼 전남지부와 그렌져 동호회 회원 등 30여 명 지난 14일 남구노인복지관 측에 연탄 1,500장을 지원해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과 함께 따뜻한 온정을 나눴다.

이날 오후 3시 회원들은 남구 월산동 주택가 좁은 골목길에서 사랑의 연탄 1,500여장을 배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봉사를 주도한 디 테일링 포럼은 서울, 경기, 대구, 울산 등 전국 6개 지부에서 돈을 모아 매년 기부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서영호 디테일링 지부장(48)은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연탄 나눔을 통해 관내 어려운 이웃이 따듯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좋은 이웃들 사업의 일환인 복지 소외계층 발굴 및 지원으로 연탄 전달 등 이웃을 돕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첫 연탄 배달에 나선 곳은 기초수급생활자인 지막례씨(76·여)집. 지씨 집은 하루 6장의 연탄을 소비한다.

이날 봉사자들은 2~3달 가량 쓸 수 있는 연탄 500장을 전달했다.

이곳에서 지 씨는 버거스병(손발이 썩는 병)을 앓는 남편 병수발과 4 남매를 키우며 청춘을 보냈다. 50여 년을 가족과 살았던 주택에서 현재 홀로 생활하고 있다.

봉사자의 손에서 손으로 옮겨진 연탄은 순식간에 텅 빈 창고를 가득 채웠으며, 이를 바라보던 지씨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지씨는 봉사자 한명 한명에게 연신 ‘감사하다’며 인사를 건넸다.

부모님과 함께 봉사에 나선 장연송 양(9)은 “처음 본 연탄이 신기하기도 했다”면서 “자신이 배달한 사랑의 연탄이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배달지인 조이현(81)·신남임(72·여)씨 집의 경우 하루 연탄 3장을 소비한다.

조씨는 “매년 겨울 각 사회봉사단체에서 따뜻한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그런 관심이 늘 감사하면서도 아직 세상은 살만 하다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김 원영씨(30 )“봉사를 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기회가 많지 않았다”면서 “직접 연탄을 전달해보니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 종헌 남구노인복지관장은 “지난해 연탄가격이 540원인 반면, 현재 800원까지 올랐다”면서 “연탄 수요도가 줄어든 만큼 기부에 대한 관심도 떨어졌다 여전히 지원이 필요한 곳이 많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나라 기자         이나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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