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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대우, 광주공장 세탁기라인 대체 검토

세탁기라인 20억 영업손실…태국이전 계획
노조 해외이전 반대에 전장라인 교체 제시
노조측 "지속 가능성에 내부 검토 후 협의"

2019년 12월 04일(수) 18:24
위니아대우가 광주공장의 세탁기 생산라인을 전장(전자·전기 장비) 부품 생산 라인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측은 이같은 의견을 노조측에 전달한 상황이며 이에 대해 노조는 내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4일 위니아대우 등에 따르면 위니아대우는 광주공장 세탁기 생산라인을 대신해 인쇄회로기판(PBA)라인을 설치하는 방침을 세웠다.

앞서 위니아대우는 지난달 광주공장 내 세탁기 생산라인 3곳을 내년 3월까지 태국으로 이전할 계획을 마련했다.

위니아대우는 “세탁기라인에서 매월 20억원 이상의 영업 손실이 발생해 빠른 시일 내 흑자전환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해외이전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후 위니아대우는 2020년초부터 태국공장에서 생산라인 가동 시작을 목표로 공장부지 확보와 함께 기초공사에 돌입했다.

이와함께 기존 광주공장 세탁기 라인에서 근무하는 생산직원 80명에 대해서는 광주공장 내 프리미엄 냉장고 라인으로 전환배치해 전원 고용 보장을 약속했다.

하지만 노조는 고용불안정성의 이유를 들며 즉각 반발했다. 노조는 사측의 공장 이전 발표 이후 회사가 단체협약을 위반했다며 지방노동청에 고소장을 접수하는 한편 상경 투쟁과 집회를 벌였다.

생산라인 해외이전에 따른 갈등이 커지자 현재 사측은 세탁기 생산라인을 이전하는 대신 그룹 내 다른 계열사가 생산하고 있는 PBA 물량을 광주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노조측에 제시했다.

현재 위니아대우 노사는 대안 마련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고용승계를 약속하고 냉장고 라인으로 이동을 제안했지만 냉장고 라인도 향후 경쟁력이 있는지 확정할 수 없어 거절했다”며 “회사에서 최근 제안한 안건에 대해 지속가능성이 있는지 내부적으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니아대우 관계자는 “노사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노사의 합의가 중요한 만큼 함께 협의하고 최선의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니아대우는 최근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위니아대우의 3분기 누적매출은 9,62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03억원 적자지만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에 비해 약 360억원 적자폭을 줄였다. 이는 미국과 중남미에서의 매출 향상과 고수익 제품의 판매 확대, 생산공정 정비를 통한 효율 증대 등이 영향으로 분석된다.
/길용현 기자         길용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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