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은 1일 "유치면 늑용~보림삼거리 간 지방도 817호선 확포장 공사가 확정돼 실시설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연장 2.7㎞로 2006년 장흥댐 이설도로 준공 이후 관리권이 군으로 이관됐다.

굴곡이 심하고 겨울철 상습 결빙이 일어나 수많은 민원과 개선 건의가 이어졌던 구간으로, 관계공무원, 도의원, 번영회 등 각계각층의 노력으로 2011년 지방도 817호선으로 지정됐다.

장흥군은 올해 3월 김영록 전남지사 방문 당시 첫 번째 건의사항으로 이 구간 확장을 요청했고, 4월에는 군번영회에서 군민들의 뜻을 담은 2,100여명의 자필서명 건의서를 전남도에 전달했다.

이후 정종순 군수와 관계공무원들이 도지사와 관계부서를 수시로 방문해 설득하고, 현장에 초청해 설명하는 등 사업추진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앞으로 2.7km 구간 2차선이 4차선으로 확장되며, 장흥군은 올해 실시설계에 들어가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1년 착공할 계획이다. 사업비 400억원은 도비다. 군은 급커브 구간과 결빙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의 선형을 개량하기보다는 직선화하는 방안을 전남도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공사종점이 유치~이양간 4차로와 연결되기 때문에 장흥에서 광주를 오가는 운전자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동시간 단축과 교통사고 예방, 겨울철 상습결빙 구간 해소 등의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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