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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중교통 불친절 ‘도넘었다’

시 홈페이지 승차거부 등 민원 잇따라
최근 3년간 택시.버스 민원 3,902건 접수

2019년 11월 19일(화) 18:57
#1. A씨는 최근 광주 광산구 첨단사거리 정류장에서 버스 승차 거부를 당했다. A씨가 기다리던 첨단 03 버스는 승강장에서 벗어난 곳에서 정차했다. A씨와 시민들은 정차한 버스를 향해 달려갔지만 버스는 이들을 외면한 채 출발했다.



#2. B씨는 광주 서구 농성동 한 음식점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 목적지 인근에 도착했을 때 택시기사가 내릴 것을 요구하자, B씨는 목적지인 식당 앞에서 내려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택시기사는 동선과 맞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폭언을 했고, 이후 B씨는 택시 타기가 무섭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광주 대중교통 운전기사의 불친절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시민들의 불친절 민원 해결을 위해 시내버스와 택시 회사에 페널티를 적용하고 있지만, 민원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18일 광주시청에 따르면 지난 2016~2018년 승차 거부, 폭언 등으로 인한 버스와 택시기사에 대한 민원건수는 총 3,902건이다. 연도별로 버스는 2016년 864건, 2017년 602건, 2018년 953건 등이다. 택시는 2016년 907건, 2017년 852건, 지난해는 1,483건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다.

광주시는 친절도 상위와 하위 회사를 구분 성과이윤 배분 등 페널티 통해 불친절 민원에 강력 대응을 하고 있다.

실제 광주시는 10개 버스회사를 대상으로 불친절한 민원이 접수된 회사에 재정지원금을 차등 지원하고 있다.

택시 또한 불친절의 주요 원인인 운전자 단기 아르바이트 고용형태에 대한 근절 지표를 추가해 하위점수를 받은 회사에 대해서는 각종 사업에서 불이익을 주는 페널티를 적용 하고 있다.

이런 광주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 운전기사의 불친절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11월 현재 시청 홈페이지 올라온 대중교통 민원만 21건에 달한다. 하루에 1번 이상 운전기사 불친절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셈이다. 민원도 기사 욕설, 버스 과속, 승차 거부, 택시 부당요금 등 다양하다.

김 모씨(19)는 “최근 수능시험장을 가기 위해 택시를 이용했는데, 수험장에는 인근에는 차들이 많아 복잡한데 왜 택시를 탔냐고 화를 내 당황스러웠다”고 분노했다.

허모씨(65·여)는 “전남대 병원에 가는 버스가 맞는지 물어보자 버스기사는 오히려 요즘 버스 정보 어플에 검색해보면 다 나오는데 그런 것도 모르냐고 핀잔을 줬다”면서 “광주시는 물론 버스회사에서 기사를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하는지 의문스럽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스마트폰 등의 발달로 젊은 사람들은 현장에서 즉시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민원이 줄어들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면서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나라 기자         이나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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