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인터뷰] 신한은행 호남본부장 차성종

고객중심경영이 탁월한 성과 이끌어내
디지털 역량 강화로 모바일 뱅킹 앞서갈 것
능력중심 평가와 공정한 인사정책이 경쟁력

대한민국 대표 은행을 넘어 세계적인 은행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당기순이익 2018년 기준 2조 2천여억원을 기록하며 17년도(1조 7,123억 1,444만 3,576원)대비 33.11% 상승시켰다. 은행권 최고수준의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고객 중심 경영’을 펼치며 지역상생을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 전략화에도 선두에 서고 있다. 신한은행 호남본부에는 역대 두 번째 지역 출신 본부장이 부임하며 지역경제 버팀목으로도 내실있는 질적성장을 하고 있다.

글 민슬기 기자 · 사진 신한은행 호남본부 제공

▲취임 10개월을 맞이했다. 소감은.

기업금융센터 커뮤니티센터장으로서 오래 근무했고 직원들과 오래 근무했기 때문에 바로 일을 수행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일단 소통에 무리가 없어 성과가 두드러졌다.
호남권을 아우르는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혈연·학연 등 인고주의를 견제하기 위해 매번 본부장이라는 자리는 타 지역에서 발탁 돼 진두지휘하셨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전반적으로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을 지역 본부장으로 선발했다. 본사에서도 유능한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능력중심 평가와 공정한 인사정책의 본보기가 된 것 같아 기쁘고, 후배들도 본인의 역량을 키워 성실히 근무한다면 튼튼한 사다리를 타고 내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신한은행 호남본부 현황에 대해 말해 달라.

무엇보다 고객 중심이 최우선이다. 모두 신한문화와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현장을 최우선에 두고 직접 소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나아가 경직된 사고와 관료주의적 시스템을 지우고,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실행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 진행 중인 사회적 현안을 말하자면, 소상공인 정책자금 금리 인하 업무협약을 체결한 일이다. 신한은행은 전남도와의 협약에 따라 소상공인 정책자금 금리를 연 3.4%로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의 실질적 부담 금리는 연 0.4~0.9%다. 그간 신용도에 따라 차별 부과되던 가산 금리를 최소화 시켜 소상공인에게 실질 금융비용을 절감해주는 효과를 일으켰다. 전체적으로는 평균 0.7% 정도의 금리 인하로 연간 약 2천500개 사업장에서 7억 원 이상의 금융비용이 절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적 현황으로는, 지역 자동차부품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자금조달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특례보증 협약을 체결한 일이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자동차부품업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특별 보증재원 20억원을 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해 출연금의 15배인 300억원 규모로 기업당 최고 3억원 이내에서 3.0~3.2% 저금리 자금을 지원하게 됐다. 특례보증이 시행되면 까다로운 담보 절차 등으로 은행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자동차부품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현장에서도 크게 반기고 있다. 현재 자동차부품기업들은 내수부진, 수익성 악화, 자금난 등 다양한 애로사항이 있는데, 자동차부품 특례보증협약을 통해 산업 현장의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기쁘다.

▲부임 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간 사업은?

아무래도 광주전남은 지역은행이 조금 더 강세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지역에서 신한은행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힘썼다. 신한은행의 미션이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인데 은행 본래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가진 내·외부 인재를 확보해 고객 확장과 고객중심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기업 위주 외부 고객에게 정확한 니즈파악, 맞춤 금융솔루션 제공으로 수익 확대를 꾀해 만족감을 고객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 기존 고객들에게는 접점이 더욱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저금리 장기화 및 디지털 고도화 현상으로 소비자가 거래 은행을 자유롭게 거래하는 노마드족들로 변모하고 있는 양상을 띠고 있어 고객 빅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금융거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관련 정보와 상담을 즉각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로그인 없이 계좌이체가 가능한 신한은행의 ‘쏠(SOL)’ 앱을 활성화하고 있는 점이 두드러진다고 할 수 있다.

▲저금리로 시중은행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신한은행 주요 영업전략은

앞으로 이런 저성장 시대가 이어질 것이다. 금리는 더 저점을 맴돌 수 밖에 없다. 신한은행 뿐 아니라 타 은행들도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 하지만 이런 부분에 가장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게 신한은행이다. 디지털 금융, 모바일 뱅킹 분야에서 두드러진 인재들을 두루 갖췄기 때문에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를 이겨낼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에 우리는 디지털 글로벌 중점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내점 고객도 15% 이상 줄고 있는데, 내점고객은 고령화 되어가고 있다. 이에 연령별로 분석해 점포마다 빅데이터를 구축, 디지털화를 도울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디지털 경영 쪽에 중점을 두고 대비하고 현재 이익보다도 미래의 수익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특히 신한은행의 통합 모바일 플랫폼 ‘쏠(SOL)’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하며 시중 은행권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쏠은 신한은행의 기존 S뱅크, 써니뱅크 등 6개 앱을 통합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UI·UX), 부가서비스 등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통합 모바일 플랫폼이다.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동참하고 있는 일은

신한희망재단(이사장 조용병)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받은 사랑을 주기적으로 지역에 돌려드리고 있다. 지난 7월 광주 남구 광주선명학교에 코딩 및 컬러테라피 등의 SW교육을 지원한 것은 물론 전문 SW강사 파견 교육과 장애학생 전용 교육 장비 및 교구를 제공했다.
우리 재단은 개개인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는 PC 활용 능력이 장애인은 일반인에 비해 부족하다는 점과 특수학교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한 코딩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점에 착안해 희망사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교육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로 특수학교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희망학교 SW교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광주선명학교 전달식은 교육 기부 전달 외에도 조선대학교 특수교육학과 학생 중 SW교육 보조강사로 성실하게 참여한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수여도 함께 진행됐다.
또 동구 용산지구 LH행복주택단지에 개소된 공동육아 나눔터 1호점인 69.97㎡ 규모의 공동육아 나눔터의 리모델링 비용을 후원했다. 상반기만 해도 전북 장수, 남원, 익산 등에 개소 됐다. 앞으로도 꾸준히 지원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달에는 김장봉사를 실시해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 전통시장 살리기, 태풍 피해지역 살리기 금융지원 등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사회에 필요한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신한은행이 되도록 하겠다.

▲2019년이 2개월 남았다. 올해 남은 과제와 내년 목표는.

광주는 점포가 12개다. 점포가 많지 않음에도 오랜 기간 믿고 거래해주신 고객에게 늘 감사한 마음이다. 고객들의 기대에 져버리지 않고 믿음직한 신한은행으로써 점포 확대 및 디지털 역량 강화에 몰두하겠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해외 20개국에서 선전하고 있는데, 특히 베트남 외국계은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에는 더 과감한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해외 파견도 보내고 있고 인재 추천을 권고하고 있다. 호남에 유독 인재들이 많다보니 현재의 이익보다는 미래를 생각하고 예상해 투자할 수 있는 정책들을 펼쳐 경험을 쌓고 돌아올 수 있도록 격려하겠다. 미래를 주도하는 주역에 호남본부가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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