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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쇄신바람 우리 지역엔 안부나
2019년 11월 18일(월) 19:27
여의도에 태풍급 인적쇄신 바람이 불고 있다. 진원지는 더불어민주당 임종석 전 의원(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부산 금정구·3선)이다. 예상치 못한 이들 두 사람의 '기득권 포기' 선언은 신선하다 못해 충격적이다. 두 사람 다 양 진영을 대표하는 중량급 정치인으로 내년 총선에서 역할이 기대됐던 사람들이었다. 임 전 실장은 현 정부 핵심 실세이자 진보진영 86세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는 한국 정치 1번지 종로 출마를 놓고 현 지역구의원인 정세균 전 의장과 경합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으며, 실제로 준비 중 인 것으로 알려졌었다. 반면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은 보수진영 내 개혁성향 소장파의 상징으로 꼽히는 인물로, 현재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더욱이 그는 아버지 김진재 전 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텃밭 영남에서 내리 3선을 한 당내 비중이 적잖은 인물이다. 이처럼 무게감 있는 두 중견 정치인이 전격적으로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여의도는 물론 우리 정치권 전반에 태풍급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대부분 '놀랍다', '충격적이다', '신선하다', '우리 정치도 가능성을 보았다' 등으로 요약된다. 특히 김세연 의원의 자기반성적 성찰은 '그나마 한국 보수세력의 작은 희망을 엿보게 했다'는 반응이 크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적나라한 반성과 진단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요동치는 정치권을 보며, 광주·전남을 생각하게 된다. 기득권에 물들어 있는 우리 지역 정치권은 너무나 '무풍지대' 이기 때문이다. 여의도 쇄신 바람과 우리 지역은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인지 안타깝고 답답하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쇄신의 의미를 깊이 생각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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