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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취지 무색한 북구 향토음식박물관
2019년 11월 14일(목) 18:47
광주시 북구 향토음식박물관이 당초 설립 취지를 살리지 못한 채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색 없는 콘텐츠에 홍보 조차 없어 외지 관광객들은 물론 주민들까지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 북구청은 지난 2007년 61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남도향토음식박물관을 건립 운영하고 있다. 남도 향토음식 계승 발전을 명목으로 지어진 이 박물관은 그러나 10여년이 지나도록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프로그램 자체가 차별성이 없는 데다 어디서든 체험할 수 있는 단순 콘텐츠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남도 향토음식을 전승하거나 발굴, 이를 지역 관광자원과 연결하려는 노력은 없이 단순 교육프로그램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특히 홍보 조차 부족해 박물관 존재 자체를 모르는 시민도 다수라는 것이다. 따라서 남도 향토음식박물관의 당초 설립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관광상품화, 획기적 홍보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역 관광상품과의 연계 방안 마련과 전국 단위 홍보전략도 새로 짜야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현재 박물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육위주의 콘텐츠는 사설 요리 학원에서도 배울 수 있는 진부 한 것으로 특색이 없다"며 "남도 고유의 향토음식을 발굴, 계승·발전하기 위해서는 남도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연구를 하거나 전시회를 여는 등의 다양한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많은 예산을 들여 지어진 향토음식박물관이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관련 공직자들의 무사안일이 빚어낸 명백한 '혈세낭비'의 사례다. 차제에 북구청은 박물관의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 시행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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