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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상케이블카,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다
2019년 11월 07일(목) 13:48
[전남매일=광주]박선옥 기자=다도해와 유달산, 목포 도심을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는 목포해상케이블가가 정식 운행에 들어간지 두 달이 지났다. 지난 9월 6일 개통한 해상케이블카는목포 상징인 유달산과 고하도를 잇는다. 국내 최장인 3.23km로 북항 스테이션을 출발해 유달산 정상인 일등바위 옆을 통과한 뒤 바다 건너 고하도 스테이션을 왕복한다.

정식 개통 두 달, 목포 관광을 견인할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은 해상케이블카를 두고 여러 말들이 나온다.

그중 안전에 대한 우려는 서둘러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애초 지난해 10월부터 운행할 예정이었지만, 삭도 철탑붕괴, 메인로프 교체 등 안전성 문제로 네차례나 개통이 연기되는 곡절을 겪었다.

개통 이후에도 문제는 지속돼 정식 운행 이틀만인 9월 9일 케이블카 55대가 멈춰서 승객들이 100m 상공에서 공포에 떠는 등 벌써 10여차례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에는 북항승강장 내 에스컬레이터가 오작동 하면서 40여명이 다치는 사고도 일어났다.

더 큰 문제는 목포문화연대 등 일각의 주장처럼 목포시가 멈춤 사고 원인과 횟수 등에 대해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려가 커지자 목포시는 최근 ‘11월 실과소장 시정현안 회의’에서 해상케이블카에 대한 각 부서별 개선·보완책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도 역시 안전이 최우선 과제로 대두됐고, 안전사고 메뉴얼 체계 확립, 재난상황실·관광과·119 등 유관기관에 상황전파를 담당하는 연락관 지정 등 대안이 제시됐다.

현안 회의에서는 또 케이블카와 연계한 목포 관광 활성화를 위해 편도 탑승 후 유람선 환승 등 연계상품 개발, 특산품판매, 먹거리 부스 운영, 야간 경관개선 등 관광객들을 위한 놀거리·먹거리 확충 방안도 논의됐다. 늦었지만 다행스런 일이다.

해상케이블카가 침체에 빠진 목포 관광 재도약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개통 이후 두 달 동안 그 가능성도 확인했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다.

‘사고 케이블카’, ‘공포 케이블카’라는 인식이 깔리면 누가 해상케이블카를 타려고 하겠는가.

목포시와 운영업체가 잊지말고 새겨야 할 대목이다. 사고 재발방지와 안전체계 확립을 위해 잠시 운행을 멈추는 것도 못할일은 아니다.
/박선옥 기자         박선옥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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