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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봉 시장 '혈세로 얼굴 알리기' 사실인가
2019년 10월 17일(목) 18:42
권오봉 여수시장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전례 없는 광고비를 들여 '얼굴 알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청장 사퇴 직전 추경예산까지 세워 이례적으로 과도한 광고비를 집행했다는 것이다. 이후 청장을 사퇴하고 무소속으로 여수시장 선거에 출마, 당선돼 누가 봐도 선거를 위한 사전 '얼굴 알리기' 였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실제로 광양만청은 지난 2017년 언론홍보 광고비로 2억200만원을 집행했다. 이는 한 해 평균 1억4,000만원에 그치던 광고비를 무려 44%나 증액한 금액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당초 본예산에 잡혀 있던 1억5,200만원에 추경예산까지 편성 6,000만원을 추가한 점이다. 평균 예산보다 많은 본예산이 있었음에도 추경까지 편성, 홍보에 집중한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 가는 대목이다. 광고비는 대부분 방송광고에 집중됐으며, 권 전 청장은 이후 TV대담 프로에 출연, 프로필과 함께 전파를 탄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방송광고비로 9,300만원이 집행됐으며, 이는 전년도 3,600만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A방송사에 4,500만원, B방송사에 1,500만원, C사에 1,100만원 등이다. 특히 방송광고는 대부분 권 전 청장의 퇴임 전후에 집중됐으며, 광고 시점과 맞물려 대담도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광고를 주면서 의도적으로 혈세로 '얼굴 알리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후 권 전 청장은 청장직을 사퇴하고 정치에 입문,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여수시장에 당선됐다. 공직자가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민혈세를 남용했다면 불·탈법을 떠나 비난받아 마땅하다. 권오봉 시장은 사실 여부를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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