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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사령탑에 MLB 감독 출신 맷 윌리엄스 선임

데이터 활용·포지션 강화…KIA 입맛에 ‘딱’
KBO리그 세번째 외국인 감독
역대 선수·감독 경력 톱클래스급
KIA 구단 방향성 실현 적합 평가
17일 입국 18일 마무리훈련 합류

2019년 10월 15일(화) 19:46
MLB 워싱턴 감독 시절 맷 윌리엄스(오른쪽).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KIA 타이거즈가 고심 끝에 내린 선택은 외국인 감독이었다.

KIA는 15일 오전 올 시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작전 코치(전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로 활약한 맷 윌리엄스(54)를 제9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KBO리그에서는 2008년부터 3시즌 동안 롯데 지휘봉을 잡았던 제리 로이스터 감독, 2017년부터 2시즌 동안 SK 사령탑을 역임한 트레이 힐만 감독 이후 세 번째 외국인 감독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역대 선수와 감독 경력으로만 보면 톱클래스 급이라는 평가다.

KIA는 데이터 분석 및 활용, 포지션 전문성 강화, 프로 선수로서 의식 함양, 팀워크 중시 등 구단의 방향성을 실현할 적임자로, 메이저리그에서 다년간 지도자 생활을 하며 역량을 검증받은 윌리엄스 감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6일 김기태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한 뒤 박흥식 감독 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친 KIA는 시즌 종료 후에도 신임 감독 선정에 신중했다.

시즌 중반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수습하고 어린 선수들을 성장시킨 박흥식 감독대행을 비롯해 여러 감독 후보군을 대상으로 신임 사령탑을 물색했다.

타이거즈 출신 지도자는 큰 의미가 없었다. 실제 KIA 타이거즈 출범 이후 우승을 일궈낸 지도자는 타이거즈 출신이 아닌 조범현, 김기태 감독이었다.

또한 현재 KIA는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돼 세대교체가 진행중이어서 보다 완벽한 팀워크를 만들어야 하고 포지션의 전문화도 필요했다. 특히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리더십의 소유자가 요구됐다. 기존 틀에서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에 반짝 우승하는 팀이 아닌 전반적으로 탄탄한 실력을 보유한 팀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도 있었다.

모그룹에서 구단에 신임 감독 선임 전권을 맡긴 가운데 야구 외 계층에서의 외압이 유독 심했던 점도 외국인 감독으로 눈을 돌린 이유 중 하나라는 후문이다.

결국 조계현 단장이 미국으로 직접 건너갔고 윌리엄스 감독을 만나 신임 사령탑으로 최종 낙점, 세부사항을 논의한 뒤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윌리엄스 신임 감독은 “명문인 KIA 타이거즈의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며, 한국 팬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설렌다. 또한 열정적인 타이거즈 팬들과 빨리 만나 함께 호흡하고 싶다”면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수들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훈련을 통해 기량 발전을 이끌어 내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과 코치는 솔선수범 해야 하고, 선수보다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쌓은 경험을 팀에 접목해, KIA 타이거즈가 꾸준한 강팀이 될 수 있도록 기초를 닦겠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2022년까지 3년간 KIA 선수단을 이끈다. 자세한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며, 18일 마무리훈련 캠프에 합류해 선수단과 상견례를 한 뒤 훈련을 이끌 예정이다.

한편 KIA는 박흥식 감독 대행을 2020시즌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했다.
/최진화 기자         최진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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