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매일=광주 ] 이보람 기자 =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작가인 이이남 씨가 ‘2019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 프로젝트를 통해 개인전 ‘다시 태어나는 빛-뿌리들의 일어섬’을 선보인다.

광주문화재단은 문화예술 재원조성 다각화를 위한 매칭펀드 지원사업을 진행, 기업메세나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9한국메세나협회 지역특성화 매칭펀드 사업에 선정돼 매칭펀드 지원금 6,500만원을 배정 받고, 여기에 지역 내 중소·중견 기업의 기부금을 매칭해 총 1억3,000만원 규모의 재원을 새롭게 확보했다. 이는 공공자금 성격이 아니라 기업메세나 기부금과 같이 외부로부터 재원을 새롭게 확보하고 이를 통해 사업을 실행하게 돼 그 의의가 크다.

이이남 작가는 빛에 대한 시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라는 근대 시대정신을 현대기술인 미디어 예술을 통해 재매개해 문화, 예술, 인권 등 민주·평화 정신을 상기한다.

시대, 정신, 인간, 자연 등을 아우르는 근본인 뿌리에서부터 빛을 찾기까지의 과정이 투영된 이이남 작가의 작품은 박물관에 소장된 명화 원작을 빛을 담고 싶어 하는 그늘로 해석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역사적 가치와 과거의 명성, 그 의미만이 보존되고 시간의 흐름에 기인한 영광 속에서 과거로 멀어지고 있는 명화들을 작가의 관점에서 재해석 한 것이다. 디지털 미디어를 매개로 현대와 연결해 현재에 공존하는 명화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새로운 빛을 바라는 명화의 탄생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디어작품 ‘고흐 별이 빛나는 밤에’, 핑크캔버스 작품 ‘까마귀가 나는 밀밭’ 등이 전시된다.

개인전 2회, 미디어 파사드 전시 1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첫 번째 개인전인 ‘뿌리들의 일어섬전’은 올해 구산수목원에 첫 개관하는 구산아트센터에서 오는 12월 30일까지 열린다.

더불어 광주문화재단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금남로·충장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양림동으로 이어지는 미디어아트 특화 스트리트를 연결해 광주 전역을 미디어아트로 이어나간다. 지역민 및 광주를 찾는 관람객에게 광주의 행사 및 공간과 어우러지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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