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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실전’ 통해 새 시즌 전력 담금질

KIA 타이거즈 함평서 마무리훈련 돌입
박흥식 감독대행 지휘봉 ‘성장’에 초점
11월 17일까지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
실전 경기 통해 상황별 대처 훈련 주력
“활기찬 야구, 디테일한 야구 준비”

2019년 10월 14일(월) 20:22
마무리 훈련 캠프에 참가한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14일 함평 기아 챌린저스 필드에서 러닝을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14일 함평 챌린저스 필드에서 마무리훈련을 시작했다. 국내에서 마무리훈련을 하는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9년 만이다. 박흥식 감독대행이 다음 달 17일까지 진행될 마무리훈련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개인 운동을 하는 김주찬, 최형우, 나지완, 김선빈, 안치홍과 수술 후 회복 중인 황인준, 예비군 훈련을 받는 임기준을 제외한 선수단 전원이 함평에 집결했다. 재활조 12명은 별도 스케줄을 소화하고 65명의 선수들이 챌린저스 필드에서 A·B조로 나뉘어 훈련에 돌입했다. A조가 평소 해외 마무리훈련에 포함됐을 선수들로 구성됐고 B조는 경험 있는 선수들과 기본훈련이 더 필요한 선수들로 짜여졌다. 박 감독대행이 A조를, 장태수 총괄코치가 B조를 맡아 훈련을 진행한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짜임새 있는 야구를 강조하며 ‘성장’에 이번 마무리훈련의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올 시즌 드러났던 약점을 보강하기 위해 실전 위주의 강도 높은 훈련을 예고했다. 선수들에게는 자신감을 가질 것과 진화하는 선수가 될 것을 당부했다.

선수들도 올 시즌 부족했던 점들을 돌아보며 일찌감치 2020시즌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훈련에 앞서 선수단 미팅에서 박 감독대행은 “어떤 상황이 될지 모르지만 여러분은 우리 팀 자산이다. 다른 생각 말고 목표의식을 가지고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하라”며 “항상 그라운드에서는 여러분이 최고다. 큰소리 내고 고개 들고 가슴 펴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훈련과정에서 코치들에게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 부족한 점에 있어서 진화할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하라”며 “절실함과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죽기 살기로 하라”고 당부했다.

박흥식 감독 대행은 실전 게임을 통한 훈련을 예고했다. 실전을 통해 여러가지 상황을 대비하고 게임이 끝난 뒤 리플레이를 통해 복기한다는 계획이다. 올 시즌 득점권 상황에서 득점하지 못했던 경기가 많았던 점을 잊지 않은 박 감독대행은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의 장점을 살려 한발 앞서서 뛰는 야구를 만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감독대행은 “올 시즌 장타가 부족했지만 갑자기 홈런타자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장점이 없는 것도 아니다”면서 “젊고 활기찬 야구를 할 수 있다. 안타 없이도 점수를 낼 수 있는 기동력 있는 야구가 돼야 한다. 지금 전력에서는 활기찬 야구, 디테일한 야구가 가능하고 그것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투수 중에서는 남재현과 박진태가 합류하는 등 기존 불펜과 선발이 더 강화됐다고 본다. 불펜 선수 중에서 2~3명은 선발도 생각하고 있다”며 “올 시즌 좋은 결과를 냈던 젊은 선수들이 다운되지 않고 더 진화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예를 들어 마무리 투수로 자리잡은 문경찬에 대해 “잘했지만 볼이 단조롭지 않느냐는 생각이다. 구종을 더 개발하면 더 완벽한 마무리 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조금씩 진화될 수 있도록 신경쓰겠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은 전체 미팅후 워밍업, 웨이트트레이닝, 러닝, 펑고, 보강훈련으로 마무리훈련 첫날을 소화했다.

11월 17일까지 35일간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마무리훈련은 전술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 등 체력훈련과 함께 실전대비 기술 훈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마무리 캠프 투수 최고참이 된 고영창은 “처음 풀타임을 하며 부족한 점, 필요한 점을 느꼈다. 기술적인 것도 다듬을게 많다”며 “더 열심히 해야 후배들이 올라와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이 성실하고 착해서 (맏형으로서)제가 굳이 할 것은 없고, 오히려 제가 민폐 안 끼치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뒤 “감독님이 안정해져서 걱정하고 있는데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으면 어떤 분이 오시든지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무리훈련 주장으로 선정된 야수조 최고참 유민상은 “시즌 후반 파이팅 주장을 하며 주장 대행을 했었다”면서 “마무리훈련이란게 힘들 수도 있는데 선수들 코치님들 사이 중간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모든 분들의 기대에 부족하지 않은 모습을 준비해서 내년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가을야구,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최진화 기자



<마무리 훈련 명단>

◇A조

▲투수=고영창 박서준 박준표 박진태 서덕원 이민우 이준영 임기영 임기준 홍건희 강이준 김기훈 김승범 남재현 박정수 양승철 장지수 전상현 하준영

▲포수=이정훈 한승택 한준수

▲내야수=고장혁 유민상 김규성 박정우(내) 박진두 박찬호 이원빈 최원준 최정용 황윤호

▲외야수=김민수 박준태 오선우 이우성 이진영

◇B조

▲투수=나용기 박동민 백미카엘 유근상 이종석 이호현 이태규 홍원빈

▲포수=김민식 백용환 신범수 이진경

▲내야수=윤해진 최정민 홍재호 민경남 문장은 류승현 김창용 김석환

▲외야수=문선재 유재신 이준호 이인행 전은석 이은총 신제왕 박수용

◇재활조

▲투수=윤석민 김세현 김명찬 김윤동 박지훈 유승철 차명진

▲내야수=오정환 황대인

▲외야수=김호령 박정우(외) 이창진









마무리 훈련 캠프에 참가한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14일 함평 기아 챌린저스 필드에서 러닝을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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