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4차산업 시대 대비 정치에 기술 입혀야”

양향자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광주, 미래를 말하다’
<전남매일 CEO 경제아카데미 11회차 강의>

2019년 10월 14일(월) 19:41
14일 오후 광주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제1기 전남매일 광주·전남 CEO경제아카데미 강사로 초청된 삼성전자 임원출신, 고졸 성공신화의 주인공 양향자 전)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장이 ‘광주,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김태규 기자
“정치에 기술을 입혀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기술인 출신 정치인인 테크폴리티션(Tech+Politician)이 정책과 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양향자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은 14일 광주 서구 라마다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1기 전남매일 CEO 경제아카데미 11회차 강의에서 ‘광주,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양 전 원장은 특강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기술인 출신 정치인의 역할과 광주의 4차산업 대응법에 관해 이야기했다.

양 전 원장은 국내에 몇 명 없는 ‘기술인 출신 정치인’, 기술 정치가(Tech+Politician)다.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 최초 여성 상무가 된 입지전적 인물이다. 삼성전자에서 30여년간 일하며 플래시메모리 설계·감수팀을 이끌었던 반도체 전문가로도 꼽힌다. 지난 2016년 당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삼고초려로 정계에 입문한 뒤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일본 수출규제 직후에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직을 사임하고 당에 합류했다.

양 전 원장은 현재 정치권에 유일한 반도체 전문가다. 그는 “정치에 기술을 입혀야 한다”며 “정치권에도 기술인재가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정치의 역할이 큰 데 기술인들이 정책과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수출규제를 계기로 한국과 일본은 다시 반도체 전쟁을 시작, 기술패권을 두고 경쟁하게 됐다”며 “과거 식민지 역사를 보면 기술패권을 못 쥔 국가들이 식민지가 됐다. 미래기술을 이끌어갈 기술인들이 정치훈련을 받고, 결국 기술을 잘 아는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전 원장은 “일본 수출규제가 오히려 한국경제에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의 수출규제는 한국의 반도체 패권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한 포석이다”며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춰야 하는 상황에서 과학기술의 새 판을 짤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시스템 반도체 비전 2030계획을 밝히고 133조원 투자를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양 전 원장은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은 모순관리의 성공모델이다”고 주장했다. 반도체 기술이 발전하며 성능과 용량이 개선됐지만, 가격이 내려가는 반도체시장의 특성을 빗대 익숙한 것과 결별해 혁신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전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을 앞둔 지역경제를 진단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할 방안을 밝혔다. 파주와 평택·이천·아산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들어서며 산업도시로 성장한 사례를 설명했다.

그는 “광주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산업부문을 개선해야 한다”며 “도시의 위상은 경쟁력이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도시를 먹여 살릴 수 있는 기업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전 원장은 광주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할 방안으로 ‘반도체’를 꼽았다.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 그 쓰임새가 다양하고, 한국은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의 70%를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데이터 처리와 전송결과의 핵심은 메모리 반도체다”며 “반도체는 연평균 33%의 높은 성장률을 보인다. 3년 후에는 지금보다 2배의 반도체가 더 필요하다. 광주에도 반도체 단지를 유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역 대표산업인 자동차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스마트자동차 전장산업 유치도 제안했다.

그는 “자동차는 달리는 반도체다. 자동차는 기계공학에서 전기·전자·컴퓨터·신소재공학 등 첨단 미래산업의 집합체로 탈바꿈할 것이다”며 “광주형일자리 첫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들어설 빛그린산단을 미래 자동차산단으로 육성해 광주를 미래 자동차의 핵심기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 전 원장은 “인류는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변신과 통찰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광주 만들기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