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공공스포츠클럽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기고] 홍성삼 광주시거점스포츠클럽 사무국장

2019년 10월 10일(목) 19:29
국민이 일상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가운데 전문선수가 배출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 있다. 바로 공공스포츠클럽이다.

공공스포츠클럽은 대한체육회가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한 공공 체육시설 중심의 지역 선진형 스포츠클럽으로, 전문지도자들이 양질의 스포츠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유아부터 청소년·성인·노인까지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수준 높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공체육시설 중심의 지역기반 클럽이다. 스포츠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정작 운동할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은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스포츠 복지로 가는 길목에 우리 사회의 해법을 고민해 봐야할 시점이다.

선진국에서는 집 근처 스포츠클럽이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분이다. 결국, 선진국처럼 마을마다 스포츠클럽이 정착돼야 지역 격차 없이 맞춤형 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에서 여자유도 48㎏급 금메달을 목에 건 아르헨티나 파울라 파레토 선수는 내과 의사다. 여자 포환던지기 금메달리스트 미국의 미셜카터 선수는 프리랜서 메이크업 아티스트이고, 남자 육상 400m 허들 금메달리스트는 미국의 캐런 클레멘트 선수로 사진작가 겸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자신의 직업과 일상에 충실하면서도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까지 획득하는 이 꿈만 같은 일들은 생활과 스포츠의 결합이 일상화된 나라들에서는 드문 일이 아니다. 하지만, 운동에만 전념하느라 정상적 학교생활조차 힘든 우리 현실에서는 그저 먼 나라 이야기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선수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상을 포기해야 하고, 일상에 익숙해지다 보면 전문적 스포츠 활동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것이 그동안 현실이었다. 그러나 이 답답했던 현실의 벽이 무너지고 있다. 진로에 대한 걱정으로 한 가지 길만을 선택해야 했던 고민에서 벗어나 학습과 운동을 병행하고 일상에서도 수준 높은 스포츠 활동을 즐기며 일반인도 국가대표까지 될 수 있는 꿈같은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영미영미” “더더더더더” 여자 컬링 대표팀은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컬링 대표팀 김영미와 친구 김은정은 ‘딱히 놀 거리가 없어서’ 방과 후 활동으로 컬링을 시작했다고 한다.

10년 뒤 김은정은 올림픽 무대에서 친구의 이름을 애타게 불렀고, 김영미 역시 혼신의 비질로 여자 컬링이 새 역사를 쓰는데 동참했다. 팀킴의 금메달은 공공스포츠클럽 사업 방향에 주는 시사점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꿈을 현실로 만들고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생활과 스포츠가 결합된 공공스포츠클럽은 남녀노소 누구나 가까운 체육시설을 찾아 전문지도자의 지도와 함께 수준 높은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재능이 발견되면 선수로 활약할 기회까지 얻을 수 있는 선진형 종합 스포츠클럽이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경계가 사라지고 우수선수 발굴 기회가 늘어나며 시스템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2013년 8곳으로 시작된 스포츠클럽은 뜨거운 호응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앞으로 모든 시·군·구에 최소 1개 이상씩 개설되어 2020년까지 전국 171개의 스포츠클럽이 운영될 예정이다. 온 국민의 몸과 마음이 튼튼해지는 그 날까지 공공스포츠클럽이 함께할 것이다.
#2019101001000384700011281#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