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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남 작가, 영국 테이트모던서 전시

런던 동아시아영화제 공식 초청
대표작 13점 엮은 ‘뿌리들의 일어섬’
스타 시네마서 60분 분량 감상 기회

2019년 10월 10일(목) 17:31
‘다시 태어나는 빛’의 한 장면. 인간의 나약함과 빛의 완전함을 표현하고 있다.
‘묵죽도’


[ 전남매일=광주 ] 이연수 기자 =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대표작 13점을 편집한 최신작이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에서 전시된다.

빛을 소재로 작업해 온 이이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뿌리들의 일어섬’이라는 타이틀로 자신의 대표작들을 60분 분량으로 엮어 선보인다.

전시는 런던 테이트 모던에서 오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열리는 2019런던 동아시아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이 작가의 작품은 테이트모던 스타시네마(Star Cinema)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장에서 차분히 보기 힘들었던 미디어아트를 극장에 편안히 앉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서구문명사회에 이방인으로 문화예술의 충격을 안겨주었던 백남준을 이어 동양적인 깊은 사유와 가장 인간적인 빛을 담은 깊은 울림이 현대미술의 한복판에서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작 ‘다시 태어나는 빛’은 한자 밝을 명(明)에서 착안해 해(日)와 달(月)이라는 상반된 요소가 만남으로 완전한 빛을 탄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순간적인 빛의 에너지가 어둠을 밝히는 순간 광주 민주화 운동을 비롯한 인류사의 경계와 갈등, 전쟁에 대한 이미지가 트라우마의 감각처럼 스쳐 지나간다. 시각과 청각의 감각을 일깨우는 일렉트로닉 비주얼은 기술문명이 발달하고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극과 극의 상반된 요소가 만나 경계가 통합되고 생명으로 탄생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작가는 “이번 테이트 모던 전시에서는 불완전한 인간이 완전한 빛을 갈망하는 원초적인 내면의 욕구를 담고자 했다”며, “고전의 시간을 조명해 뿌리를 더듬어 불완전한 자아를 성찰하는 작업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서는 UN본부에 전시된 ‘김홍도-묵죽도’부터 동양의 고전회화에 인류사를 담은 ‘만화병풍’ 작품 등을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동아시아영화제 ‘필름&아트’전에는 이 작가를 비롯해 장민승&정재일, 일본의 타츠미 오리모토가 초청됐고, 이들은 26일 미술관에서 아티스트 토크도 진행한다.

2차 세계대전 직후 화력발전소를 미술관의 기능으로 바꾼 테이트모던은 지난해 영국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을 기록한 현대미술관으로, 한국 미디어아트를 세계에 알릴 중요한 계기로 평가받는다.
/이연수 기자         이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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