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광주] 길용현 기자= 유통업계가 명절 연휴 직후 추석 대목을 이어가기 위해 포스트 추석 마케팅 마련에 분주하다.

실적 부진에 빠진 유통업계는 포스트 마케팅을 통해 상반기 부진을 만회하고 하반기 반등 모멘텀을 꾀한다.

16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명절 직후는 유통업계에서 ‘황금쇼핑 주간’으로 인식된다.

이 시기는 명절 때 받은 보너스나 상품권 등을 소진하거나 명절 증후군에 시달린 고객들의 보상심리가 맞물려 소비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백화점 광주점의 경우 지난해 추석 연후 직후 일주일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4% 급증했다.

광주신세계도 같은기간 7%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해 올해 9월 누계 신장률(4%)를 웃돌았다.

이에 유통업계는 대대적인 ‘포스트 추석’마케팅을 마련, 소비 진작에 나섰다.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소비심리로 인해 극심한 침체를 겪는 상황에서 마케팅에 집중해 실적 반등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광주신세계는 신상품 제안 및 인기상품 소개, 미리보는 겨울 인상품 제안 등 장르별로 다양한 행사를 전개한다.

광주신세계 7층 마에스트로 매장에서는 구스다운 점퍼, 캐시미어 니트, 라운드 니트 등 다양한 제품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7층 닥스 신사, 3층 르베이지, 신관 매장에서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컬럼비아 등 신상품 제안을 한다.

1층 이벤트홀에서 엘레강스 가을 인기 상품전을 벨리시앙, 리본, 에스깔리에 외 브랜드가 참여해 전년 대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19일까지 판매한다.

신관 지하1층 밀레는 19일까지 베릴 벤치 파카, 에수스 다운, 남성 튜브 구스다운 등 미리보는 겨울 인기상품 특가전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금강제화, 엘칸토 남·여성화 특가전과 함께 블랙야크 창고 대공개, 르까프 초특가전을 실시한다.

이와함께 해외명품, 가전가구, 주얼리, 모피 등 100만원 이상 구매고객 대상으로 사은행사를 준비했다.

대형마트도 연휴 직후 할인행사를 집중했다.

이마트는 18일까지 안마용품 등 명절 증후군을 달래는 ‘힐링 상품’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같은 기간 트레이더스도 명품의류와 잡화를 내세워 명절 직후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이마트24도 다음달 15일까지 1억원 상당의 경품을 내걸고 고객 만족 높이기에 나선다.

추첨을 통해 ▲가맹점 창업 지원(4,000만원 상당) ▲생활비 지원(이마트24 e쿠폰 100만원씩 36개월 제공) ▲교통 지원(그랜져IG제공) 중 하나를 당첨자가 선택할 수 있는 ‘인생 행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기간 동안 이마트24에서 상품 구매 시 모바일 앱 통합바코드로 적립하는 고객은 자동으로 응모되며, 기간 종료 후 무작위 추첨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경품을 선물할 계획이다. /길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