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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몫 차지 위해 필요하다면 대권 도전”

진보개혁 세력 승리·재집권·개혁이 바로 정의
잃어버린 10년 대북관계 재개는 역사적 사건
호남 단독 집권 안되면 DJP 연합으로 가야
국비 2천억원 투자 3,550명 고용창출 효과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

2019년 09월 15일(일) 18:07
최고의 열정과 부지런함에 마당발 인맥과 정보력으로 생존 정치인 가운데 유일하게 ‘정치 9단’ 소리를 듣고 있는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 그는 일찍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우며 성공한 대통령으로 보좌했고, 한국 정치를 리드하는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불굴의 투지와 투쟁을 배웠고, 지금도 삶의 원천으로 작용하고 있다. 끝없는 에너지를 스스로 생산해 내며 진보개혁 정권 재창출과 호남 몫을 대변하기 위해 대권에 도전할 뜻을 내비쳤다. 박 의원을 만나 국정현안과 제3지대 신당 등 지역문제에 대해 들어봤다.



 - 조국 장관에 대한 지지의사가 확고했다. 그 이유는.
 ▲ 진보정권이 승리해야 하고 정권 재창출이 돼야 하는데 내 몫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 호남이 살고, 검·경수사권 조정과 검찰개혁을 할 수 있다. 개혁에 방점을 찍었기 때문이다.
 
 -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평가와 현재 답보상태에 대해서 조언한다면.
 ▲이번 청문회를 통해 대통령이 조국 후보자를 임명한 것과 북미 실무회담이 ‘8말9초’에 열린다고 했는데, 틀렸는지 모르지만 9월말에 실무회담을 하는 것을 보면 아마 내 예측이 지금까지 정치를 읽어주는 남자로서 성공했다고 자부한다.
 문 대통령이 가장 잘한 것은 대북정책인데 이를 폄하해서는 안 된다. 소위 2000년 6·15남북정상회담 이후 노무현 대통령까지 이어지는 대북 햇볕정책이 이명박·박근혜 때 절단돼 버렸다. 이명박·박근혜 시절은 잃어버린 대북관계 10년이었다. 근데 이걸 재개한 것은 진짜 역사적인 일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튼튼한 안보, 한미동맹, 한미일 공조,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 속에서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전쟁을 억제하고 교류·협력하다 보면 몇 십년 후 언젠가는 통일이 된다. 통일정책이 아니다. 평화협력 교류정책이다.
 남북간에 100가지를 합의해도 북미간에 합의가 안 되면 한 가지도 실천할 수 없는데 이것을 자꾸 하고 있다. G2국가인 중국의 시진핑도 평양을 가겠다 했다가 트럼프가 몇 마디 하니까 아무 소리 안 하고 못 가는 상황이다. 그러니까 왜 ‘선북후미’하냐, ‘선미후북’해야 한다고 나는 주장했다. 이러니까 북한에서도 제일 듣기 싫은 소리다며 나를 공격한다. 저는 김대중의 햇볕정책 그대로 또는 그걸 좀 개선하면 참 좋겠다고 생각한다.
 
 - 20대 국회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향후 집중할 부분이 있다면.
 ▲ 저는 자부하는 것이 300명 국회의원 가운데 저만큼 열심히 하는 사람 손들어 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10년 목포에서 국회의원 하면서 ‘금귀월래’ 약속을 지켰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2번 외국갔다 온 것이 전부다. TV와 라디오 스타로 중앙정치에서 진짜 김대중 대통령 뒤를 이어 열심히 하고 있다. 지금 현재 대안정치연대 국회의원이지만 영향력에 있어서는 어느 의원보다 앞선다고 자부한다.
 호남과 광주·전남 특히 목포시 재정자립도가 약하니까 국비를 많이 타 와야 된다. 100% 국비사업을 가져 와야 되는데 그런 사업을 저는 엄청나게 가져왔다.
 지난 10년간 목포 개항 130년 만에 처음으로 국영 조선수리소 기업이 목포로 오기로 결정됐다. 국비 2,000억원 투자해서 3,55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나온다. 실제 거기서 일할 사람은 한 2,000명 정도 된다. 국비로 2,000~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은 엄청난 효과다. 내년도 정부 예산이 확정됐는데, 목포 관련 예산이 6,871억원이다. 그러기 때문에 나는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 목포지역 최대 현안은 무엇이고,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지.
 ▲ 목포의 최대 현안은 우선 케이블카다. 시민들의 숙원대로 개통돼 1,000만 관광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조선업 편중으로 일자리가 없기 때문에 청년들이 떠난다. 호남이 갖는 공통점이다. 경제가 어려운데 이번에 개항 후 처음으로 국영 수리조선소, 해경정비창 유치, 스마트선박안전검정원 등 부산으로 가서 하던 것을 목포로 유치했다. 선원들이 부산에 가서 5일씩 교육받던 것을 목포에 교육원을 설립함으로써 시비없이 국비사업으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목포에서 교육받고 검사받기 때문에 상당히 경제적 효과가 많을 것이다.
 물류와 수산업 관광, 그리고 공기업 공장들 유치해서 일자리를 창출해 떠나지 않고 목포에서 사는 특히 청년들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했고 앞으로도 계속 하겠다.
 이제 SOC는 현재 목포로 향하고 있는데 5조5,000억원으로 처음 있는 일이다. 그래서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을 수 없다. 예산 폭탄 때려주지, 인사폭탄 때려주지, 그러나 지금 조금 달라지고 있다. 많이 변하고 있다.
 
 - 이번 국감에서 집중할 부분이 있다면 밝혀달라.
 ▲ 국감은 아무래도 현 정부의 정책적 실패와 비리 등을 국민에게 고발하는 그런 역할을 했지만, 이번엔 호남에 문 대통령이 공약하고 지켜지지 않은 사항을 지적해서 우리 호남을 살릴 수 있도록 해보려고 한다.
 
 -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신당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다. 현재 신당추진 현황과 더불어 바람직한 신당의 형태에 대해 설명해 달라.
 ▲ 이번 조국 청문회가 있었지만 문 대통령과 조국 장관에 대한 압도적 지지가 호남만 유일하다. 조국도 호남만 60대 40이다. 호남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다 떨어졌는데 이게 오히려 호남 고립으로 가고 있다. 절대 좋은 것이 아니다. 그래서 신당 필요성이 있는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35%의 시·도민이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신당은 첫째 대통령 후보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예수님이나 땅에서 훅 솟아오른 부처님 같은 그런 인물을 원하는데 누가 오겠는가. 여당은 4~5년 내내 새로운 인물이 온다. 장관도 하고 공기업도 가고 공천도 받으려고 오지만, 야당은 선거 때만 온다.
 저는 여러 사람을 접촉해봤지만 안 한다고 한다. 좀더 기다려 보자며 간보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보다는 우리 10명의 현역의원과 원외지역위원장 등 현재의 당원들이 개문발차하자는 얘기다. 아직 7개월 남았는데 성급하게 하지 말자.
 창당해서 여론조사를 실시해 2% 또는 4% 나오면은 거기서부터 죽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걱정하지 말아야 한다. 단독으로 집권이 안 된다고 하면 DJP 연합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당은 영남당이고 민주당 문 대통령은 목매이게 PK만 생각한다. 황교안과 한국당은 도로 박근혜당이 돼야 표가 나온다고 하니까 자꾸 그곳으로 쫓아가고 있다.
 호남이 호남당하는 것이 무엇이 나쁘냐, 빨리 창당하자는 주의다. 좀더 모양을 갖추자고 하는 것인데, 모양 갖추자고 망건 쓰다 장 파하니까 빨리 11월 15일 이전에 창당해야 한다.
 
 - 정치 9단 오늘날 박지원 의원이 있기까지 삶의 원천은 무엇인가.
 ▲ 끝없는 에너지를 생산해 내고 김대중 대통령의 추진력과 투쟁력을 배웠다. 그러기 때문에 촌음을 아껴 쓰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번 조국 후보자 청문회가 자정 넘어서 끝났다. 그 비바람 속에 마지막 새벽 1시 고속버스를 타고 목포에 5시에 도착해 그대로 샤워하고 하루 종일 돌아다녔다. 내가 보면 매주 평균 30~50건의 행사가 있다. 끝없는 에너지를 내 스스로 생산해 내고 김대중 불굴의 투지와 노력을 배웠다.
 늘 아침에 일어나면 김대중 대통령과 둘이 말을 한다. 대통령님 제가 오늘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그렇게 대화를 해보면은 지혜를 가르쳐 준다. 그런데 내가 유일하게 생존자 중에 정치 9단 소리를 듣는다. 자타가 박지원 밖에 없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적중했다. 최근 방송에 출연해 만약 조국 임명하지 않으면 내 스스로 정치 9단을 반납하겠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했고, 맞췄더니 요즘 와서는 10단, 15단이라고 하더라.
 
 - 박 의원이 추구하는 정치철학과 향후 어떤 정치인으로 남고 싶은지.
 ▲ 내가 추구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발전시키고, 반드시 계승하는 것이 목표다. 제가 목포에서 국회의원이 됐을 때 김대중 대통령께서 호남을 생각하라. 호남이 어떤 경우에도 더 이상 낙후되지 않도록 호남당이라도 만들라고 말씀하셨다.
 제가 마지막 할 수 있는 것은 진보개혁 정권 재창출 역할이다. 정권 교체를 위해 호남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그래야 호남이 산다. 전국에 있는 김대중 세력, 호남을 내가 대표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대변해서 몫을 찾는 그런 일을 해보고 싶다. 때때로 그런 유혹 때문에 이제 내가 마지막 필요하다면 JP처럼 우리 몫을 차지하기 위해서라도 대권에 한번 도전할까 하는 그런 생각을 저 혼자 한다.
 
 - 대권 도전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
 ▲ 간헐적으로 얘기해 왔고 이희호 여사님이 생전에 이렇게 나한테 얘기했다. 대통령님 나이인데 대통령님이 그렇게 건강이 안 좋으셨지만 이렇게 건강하니까 한번 해봐라 그런 얘기를 했는데, 그때마다 여사님과 저 두 표입니다 하고 웃었다. 호남을 이대로 두는 데는 DJP연합에서 지혜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김종필은 왜 지지율이 2~5% 밖에 안 됐는데 DJP연합을 통해 40% 몫을 차지할 수 있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 기타 지역민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 지금은 절망적인 시간이다. 희망을 갖고 도전해야 할 때다. 우리 정치권도 반성해야 하지만, 인물도 좀 키워 주셔야 한다. 선거 때만 되면 새 인물 타령에 중진들은 그만두라, 물갈이하라고 한다.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 사무실에 앉아서 대통령 외에는 다 불러들여 호남지역 모든 민원 해결하고 있다. 이게 초선 같으면 되겠는가. 내가 이 정도까지 올 때는 지역민들의 도움이 있었지만 각고의 노력 때문이었다. 호남과 목포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   /서울=강병운 기자
강병운 기자         강병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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