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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그래도 꿈이 있다) - 예비회계사 황희성씨

“포기하지 않고 꿈을 위해 최선 다했어요"
고향 떠나 서울서 3년간 매일 10시간 매진
“가족들에게 감사…효도하는 아들 될 것”

2019년 09월 03일(화) 18:41
예비회계사 황희성씨
“회계사 준비 기간 동안 포기하지 않고 공부해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4년이란 기간 동안 기다려 준 부모님께 보답할 수 있도록 효도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난달 28일 공인회계사 최종 시험 합격증을 손에 쥔 황희성씨(29)는 합격의 기쁨을 누리기도 전 9월 초부터 회계법인 면접시험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황씨는 지난 2016년부터 공인회계사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는 회계사에 대한 꿈도 꾸지 않았다. 그는 여느 고3 수험생들처럼 수능 성적에 맞춰 전대 공대에 입학했고, 장래희망보다는 졸업 후 취직 생각이 앞섰다.

그러던 중 그는 지난 2009년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입학했고, 군대에서 자신의 꿈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

대학 졸업 후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황씨는 문득 회계사에 먼저 합격했었던 친척 누나를 떠올렸고, 제대 후 공인회계사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다양한 과목의 시험이 있었지만 수학적 감각을 요구하는 과목들이 많았고, 수학에 자신 있었던 그는 대학 졸업 후 지난 2016년부터 광주에서 학원을 다니며 본격적으로 회계사 시험을 준비했다.

하지만 그는 수도권과의 정보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첫 시험에서 낙방했고, 이듬해인 2017년 서울로 올라와 다시 공부에 매진했다.

그렇게 3년 동안 서울에서 홀로 자취생활하며 하루 10시간이 넘도록 공부에 열중했던 그는 지난달 공인회계사 최종 합격증을 손에 쥐었고, 지금은 면접준비에 여념이 없다.

황씨는 “수험생활이 짧은 것도 아니었는데 지금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켜봐 주고 지원해주신 부모님께 효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면서 “앞으로 이어질 면접준비가 끝나면 용기를 북돋워 준 친구들과 부모님을 만나 감사인사를 전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험생 생활을 4년 동안 하다 보니 함께 공부하던 사람들이 포기하고 다른 일을 찾는 모습을 자주 목격했다”며 “하루 10시간이 넘도록 공부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면 언젠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무슨 일이든 용기 잃지 않고 꿈을 향해 조금씩 전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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