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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학용품·음료수 안 살 게예요"

지역 고교생 일 제품 불매 운동·분위기 동참
교육청,근현대사 교육 강화…역사 인식 정립

2019년 08월 19일(월) 19:28
“일본 학용품은 물론 음료수도 안 살거예요.”

일본의 경제 침략으로 일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학생들도 노 재팬 운동에 동참하면서 ‘일본역사 지우기’에 앞장서고 있다.

약 한 달 이상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노 재팬 운동은 전 세대별 구분없이 ‘제2의 독립운동’으로 확산 되고 있다.

19일 광주시교육청과 일선 고등학교 등에 따르면 고등학교 학생회 모임인 ‘고등학교 학생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2019년 2차 정기회에서 각 학교가 불매운동에 동참하자는 안건이 공식 제안됐다

이 자리에서 광덕고 전 학생회장이자 현 고교학생의회 부의장인 윤시우 학생(3학년)은 소속 학교가 최근 진행한 사례를 소개하며 광주 전체 학교의 동참을 호소했다.

학생의회 의장인 운남고 이민정 학생(3학년)은 “현재 전남공고, 광주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서진여고, 상일여고 등 여러 학교 학생회에서 개학 후 불매운동을 진행하거나 회의를 열어 논의하겠다는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 광덕고도 지난달 일본 제품 불매운동 선언식과 함께 일본학용품과 물품 버리기 행동을 진행했으며, 광주일고 학생들도‘일본제품 불매운동에 고등학생들이 적극 참여하자’고 제안 한 바 있다.

이날 동구 충장로 대형 문구점에서도 학생들과 학부모들도 문구류를 신중하게 고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한 고등학생은 “2학기가 시작돼 새볼펜과 문구류 등을 구매 하러 왔다. 요즘 친구들 사이에서는 쓰고 있는 문구류나 학용품에 메이드 인 재팬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다”고 귀뜸했다.

하지만 대형문구점에는 반일감정 속에서도 여전히 일본 제품들이 주축으로 진열돼 있었다.

한 문구점 점장은 “일본 제품이 진열은 돼 있지만, 판매는 극히 부진하다”며 “일본 제품들이 워낙 대중화 되어 있기 때문에 매장 차원에서 축소를 하고는 있지만 모든 제품을 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일본 문구류나 도서류 구매를 자제하고 있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초등학생들이 주로 보는 애니메이션은 80% 이상이 일본 작품이다”며 “일본의 문화나 역사가 담긴 애니메이션을 구매하지도 않고 아이들에게도 보여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한일 간 관계에 있어 학생들이 일본의 과거사 사과요구 및 불매운동 참여에 대한 생각을 자발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며 “시교육청도 근현대사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이 주도적인 역사인식을 정립하고,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학생중심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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