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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앞두고 '애국 마케팅' 활활

반일감정 확산에 효과 극대화 8·15 마케팅 '봇물'
금융사 금리상품 출시·유통업계 월간 십일절 행사 등

2019년 08월 13일(화) 18:17
광복절을 앞두고 유통업계·금융사들이 ‘애국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은 최근 신협중앙회가 개최한 ‘신협 815 해방 대출’ 활성화를 위한 발대식 모습. /신협중앙회 제공
[전남매일=광주] 길용현 기자= 광복절을 앞두고 유통업계·금융사들이 앞다퉈‘8·15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한·일 경제갈등으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애국 마케팅’효과는 평소보다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13일 금융사 등에 따르면 신협은 최근 ‘815 해방대출’상품을 내놨다.

기존 고금리 대출을 연 8.15%보다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신협 815 해방대출’은 광복절과 서민을 과도한 빚에서 해방시킨다는 중의적 의미가 담겨있다.

이 상품은 타 금융사로부터 고금리 신용대출을 3개월 이상 받고 있는 이용자 또는 신규로 중금리 대출을 받고자 하는 이용자가 대상이다.

대출기간은 최대 5년에 연 3.15%~8.15%의 금리가 적용된다.

우리은행도 광복 74주년과 창립 120주년을 기념하는 특판 정기예금을 선보였다. 가입 기간은 6개월이고 만기를 채워 해지하면 연 1.7%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용 대출을 신청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최근 개봉한 영화 ‘봉오동 전투’ 관람권을 주는 이벤트도 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광복절을 기념해 8월중에 ‘그랑데 건조기’를 구매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15만원 상당의 혜택을 준다.

유통업계 또한 ‘광복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편의점 CU는 광복절을 맞아 프로필 사진 이벤트, 포토카드 인증샷 이벤트 등으로 이뤄진‘#독립 다시새기다’ 캠페인을 연다.

15일까지 CU 공식 SNS에 올려진 ‘대한독립’ 심볼을 개인 SNS 프로필로 바꾸고, 이를 캡처해 CU 페이스북 댓글로 남기면 된다.

11번가는 광복절을 맞아 나라사랑의 의미를 담은 애국 관련 상품을 마련한 ‘월간 십일절’ 행사를 진행했다.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와 손잡고 만든 전통주 ‘윤봉길 의사 대한민국 만세주’는 11번가 단독으로 판매하는 제품으로, 윤 의사가 한인애국단에 입단할 때 쓴 선언문과 사진 등으로 포장했다. 한 세트가 팔릴 때마다 1만원씩 매헌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에 기부된다.

홈플러스는 최근 오비맥주와 협업해 ‘카스 태극기 이색 패키지’를 선보였다. 카스 캔맥주 12개를 태극기 ‘건곤감리’무늬가 프린트 된 파우치에 담아 판매한다.

이번 이색 패키지는 광복절을 앞두고 국산 맥주 판매 장려를 위한 애국 마케팅의 취지를 담아 마련됐다.

GS25는 이달 1일부터 ‘나만의 냉장고’ 앱을 통해 스탬프를 모은 고객들에게 ‘독도사랑’ 에코백을 증정하는 마케팅 펼쳐 닷새만에 에코백 1,000개 이상이 소진됐다. 이마트24도 독립군의 승리를 다룬 영화 ‘봉오동 전투’와 손잡고 만든 ‘반합 도시락’을 출시해 도시락 매출 중위권에 단숨에 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한일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업계에서는 ‘애국 마케팅’을 통한 매출 상승의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며 “하지만 불매운동의 본질을 잊고 지나친 마케팅에만 집중할 경우 국민들의 반감을 살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길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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