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전남매일 CEO아카데미 원우탐방- 김미숙 서양화가

“밝고 따뜻한 작품 보고 힘든마음 치유했으면”
한국전통 이미지 기반 새로운 미술세계 도전
한복소재 전통과 현대 어우러진 독특한 화풍
다문화가족들에게 그림지도 재능기부도 앞장
10월 국회의사당서 ‘다문화가족 전시회’ 예정

2019년 08월 11일(일) 17:22
[전남매일=광주] 서미애 기자= “전남매일 CEO 아카데미는 제게 특별합니다. 원우들과 교류하면서 받는 영감이 작품 창작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제 삶의 지팡이가 됩니다. 저의 활동도 원우들에게 삶의 활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소그룹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중견 여류 서양화가인 김미숙 한국미술협회 이사(57)는 제1기 전남매일 CEO경제아카데미에 참여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김 작가는 서양화가이자 장성군 공무원이다. 유연근무제를 통해 자기계발을 할 만큼 열정적이다. 개인전과 초대전을 16회 전시회를 가질만큼 부지런하다. 미대 출신으로 공직에 들어가 27년째 국민에 봉사하고 있다.

전남도청공무원인 남편의 응원에 힘입어 2004년 다시 붓을 들었다. 김 작가의 주제는 명확하다. 꿈, 여인, 한복, 쉼(休)이다. 작품을 보면 주제가 그림에서 뛰어나올 것만 같다. 한국의 전통 이미지를 기반으로 새로운 미술 세계에 도전했다고 할까, 우리 전통 의상인 한복을 신세대 패션과 매칭해 세련되고 우아하고 아름답게 그렸다. 서양화가인데도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울리게 그리는 독특한 화풍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림 그리는게 즐거운가.

▲“어릴 때부터 미술에 관심이 많았다. 초등학교 시절 엄마가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모습을 그려 상을 탔다. 그 그림을 본 친정 엄마가 많이 우시면서 참 잘 그렸다고 내 등을 다독여 주셨다. 이게 계기가 돼 꾸준히 그림을 그렸고, 미대에 진학하게 됐다. 이후 공직생활을 하면서 잊었다. 중년이 된 어느 날 불현듯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 무엇일까를 생각했다. 그림이었다. 이후 자연스럽게 다시 붓을 잡게 됐다.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면서 나를 찾았고 가장 행복했다”



-그림의 주제 가운데 ‘꿈’이 첫 번째다. 무엇 때문인가.

▲“인생은 꿈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 꿈은 화가가 돼 학생들에게도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었다. 지금 그 꿈을 이뤘다. 다문화가족들에게 그림을 지도하고 있다. 그 가족들이 꿈을 꾸며 그 꿈이 이뤄지도록 돕고 있다. 큰 보람을 느낀다. 어렸을 적에 엄마가 기쁜 날 한복을 곱게 차려입었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인지 내 작품에는 자주 여인들이 등장한다. 우리 고유 한복을 그림 속에서 현대적으로 풀어나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색은 한국인들에게 경쾌함을 주는 오방색을 주로 사용한다. 그중에서도 희망과 열정을 상징하는 노랑, 빨강을 좋아한다. 밝고 따뜻한 느낌의 작품을 보고 관람객들이 “힘든 마음이 치유된 것 같다”,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면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 꿈이 또 있는가.

▲ “화초가 있는 작은 갤러리에서 그림을 통해 이웃과 소통하는 것이다. 무거운 어깨의 짐을 잠시 내려놓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 외로움도 그리움도 잠시 잊고 차 한잔 마시며 색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잠시 잊었던 꿈을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그곳에서 그리운 이에게 안부를 물을 수 있는 공간을 갖는 것이다.”



김 작가는 인터뷰하는 기자도 초대하고 싶다고 했다. 솔직하다. 김 작가의 작품도 마찬가지다. 작품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보고 있으면 행복해지고 나도 꿈꾸고 싶어진다. 내 꿈이 이뤄질 것만 같다. 색채가 강렬하지만 정겹다. 우리의 한복이 주는 푸근함과 꽃, 강아지, 새, 나비 같은 소재가 친근감을 준다.

그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김영태 원로작가에게 김미숙 작가는 어떤 사람인가 하고 물었다. “한마디로 열정의 작가다. 하루를 25시간으로 살고 있는 천재 화가이며, 성과는 눈이 부시다”고 했다.



- 재능기부 누구에게 하나.

▲ “벽화그리기 동아리 회원들과 다문화가족들에게 틈틈이 그림지도를 하고 있다. 완성된 그림을 보면서 행복해 하는 다문화가족을 보면 나도 기분이 덩달아 좋아진다. 보람도 크다.”

김 작가는 올해 초 보훈병원, 화순군립병원 갤러리와 불교문화예술원 수향이네 다원, 서울 핑크아트페어에 초대받아 전시회를 가졌다. 오는 9월 인도 국립나릿칼라아카데미에서 개최되는 첸나비엔날레와 제18회 부산국제아트페어에 초대받았다. 10월에는 국회의사당, 11월에는 갤러리 S에서 개인전을 열 예정이다.

/서미애 기자
#2019081101000340400009321#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