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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034명 중 유일한 장애인선수 이동현을 응원한다

신영용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2019년 08월 08일(목) 18:28
광주는 요즘 장마 후 연일되는 폭염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로 온통 축제 분위기다.

본 대회를 지켜보면서 많은 이들은 진행상 몇 가지 아쉬움은 있었지만 이번 대회처럼 전반적으로 순조롭고 매끄럽게 치러지는 국제대회는 그리 흔치 않다고들 이야기한다.

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지난 5일 개막된 2019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에 자폐장애인이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 우리나라 참가선수 1,034명 중 유일한 장애인 선수, 주인공은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소속인 이동현씨(29)다. 자폐장애 1급인 이씨는 이번 대회에서 경영 25~29세 그룹 자유형 100m와 접영 50m, 접영 100m 등 3개 종목에 출전한다.

그동안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전문 수영지도자인 문병남씨의 지도를 받으며 훈련을 해왔지만 수영을 오래 한 국내외 비장애인들과 실력을 겨룬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함께 시합하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비장애인들과 똑같이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동현씨의 어머니인 정순희씨는 “광주에서 세계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동현이에게 비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멋진 역영의 경험과 즐거움을 선물하고 싶어 참가를 신청했다”며 “세계대회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모습이 세상의 모든 장애인들과 그 부모들에게 용기와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장애인들에게도 스포츠가 대중화되면서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현저히 증가하고 있다. 장애를 가진 사람은 일반적으로 신체적인 발달 및 체력과 건강 면에서 뒤떨어진다 할 것이다. 아직 많은 사람에게 장애인이 체육을 한다는 것은 생소하게 들릴 수 있으나, 체육활동을 하는 장애인들에게는 비장애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고 절실하다고 말할 수 있다. 장애인들의 신체적 건강의 저하원인을 살펴본다면 그들의 생활환경, 경험,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조건 등에 의하여 건강증진의 기회를 충분히 보장시켜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그러므로 생활체육을 통하여 보다 많은 신체 활동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즐겁게 활동하는 동안 장애인의 심리적, 형태적, 기능적인 발달증진을 도모하여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다.

비장애인들에게 있어서 체육의 중요성을 논한다면 첫 번째가 건강을 유지하고자 함에 있고 다음으로는 체력을 증진하고 혹은 경기력 향상이라 할 수 있으나 개인의 목적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장애인들에게 있어서 체육의 첫 번째 중요성은 현재 처해있는 장애의 상태에서 더 이상 퇴화를 방지하고 다음 목표는 유지ㆍ증진이나 경기력 향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장애인에게 있어서 체육이란 삶의 의미 그 자체일 수 있다. 따라서 그들의 삶의 의미는 운동 이외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비장애인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생활 속에서 스포츠에서만은 그들만의 천국인 것이다. 탁구, 마라톤과 수영 등에서의 장애를 극복하고 세계 올림픽 등에서 금메달로 환호하는 장애인을 볼 수 있다. 광주시청 소속 탁구 김영건 선수도 부동의 세계 랭킹 1위 선수이다.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은 단순히 정부의 정책적 지원영역이라기보다는 장애인 스스로가 신체 활동을 통해 신체·정신적 재활을 도모함과 동시에 건전한 경쟁을 통한 자기 계발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영역이라 할 것이다.

한 국가의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자신의 삶을 얼마나 온전히 영위하고 완성하는가는 그 사회의 선진수준을 재는 중요한 척도이다. 우리 모두는 제 2, 제3의 이동현을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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