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흑산면 천주교성당과 홍도 공소에서 '한여름 밤의 작은 음악회'가 잇따라 열렸다.

지난 2일부터 이틀간 흑산 천주교성당과 '색사 광주 앙상블 연주단'이 공동 주관해 열린 이번 음악회는 주민, 관광객 등 약 2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색소폰, 오카리나, 아코디언 공연 등을 선보였다.

이어 지역가수 공연과 무료 생맥주 제공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흑산성당은 서남해의 최남단에 위치한 흑산도에서 천주교가 전파되어 가는 과정을 잘 엿볼 수 있는 장소로 평가 받고 있다. 흑산성당은 선교활동과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펼쳐 주민화합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해오고 있다.

흑산 천주교성당 박상선 신부는 "뜻있는 분들의 후원과 신도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번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소외지역과 문화혜택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든지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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