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임자도에서 여름철 보양식인 민어 축제가 열린다.

30일 신안군에 따르면 12㎞에 이르는 은빛 백사장이 펼쳐진 임자도 대광해수욕장에서 8월 3일부터 이틀 간 '섬 민어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난타, 판소리 공연을 시작으로 민어회 썰기 퍼포먼스, 민어회 덮밥 만들기, 수산물 깜짝 경매, 임자 대동놀이 등이 펼쳐진다.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바다환경보전을 주제로 한 바닷길 걷기 명상 '공감', 물고기프린팅체험 T-셔츠, 폐목재를 활용해 물고기를 만드는 '1004물고기와 초록바다'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미네랄이 풍부한 청정바다에서 잡히는 민어는 회와 탕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어 미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우량 군수는 "드넓은 모래와 해수욕장, 먹거리가 어우러지는 축제를 통해 자연과 사람이 함께 하는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며 "섬에서 열리는 축제에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많은 이들이 찾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안군의 민어 어획량은 총 200여척이 조업해 연평균 150톤 50억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

민어는 비만증,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중풍, 심장질환 등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고, 동의보감에 기록될 만큼 병약자, 노인, 어린이들의 소화기능을 향상시켜주는 여름철 대표 수산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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