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해남]박병태 기자=해남의 청정자연 속 물놀이장이 여름 피서객 맞이에 한창이다.

해남의 천연 물놀이장은 깨끗한 자연이 그대로 살아있고, 주요 관광지와도 가까워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북평면 동해리 물놀이 체험장은 두륜산 자락에서 흘러내린 맑고 차가운 물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연간 1만여명이 찾는 여름 명소다. 물놀이 시설 2곳을 비롯해 정자, 평상, 주차장, 샤워시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오는 8월 18일까지 운영되며 체험장 이용료는 어린이 2,000원, 중고생 3,000원, 어른 4,000원이다.

두륜산 도립공원과 가학산 휴양림에서도 물놀이장이 운영 중이다.

두륜산 도립공원 물놀이장은 상가단지 야외 주차장에 마련됐다. 워터슬라이드를 비롯한 에어풀장 3곳이 무료로 운영중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역시 두륜산 자락에 위치한 현산면 봉동계곡은 지역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유원지다. 계곡물을 막아 만든 사방댐을 물놀이장으로 조성해 마을 청년회에서 정자와 평상이용료 등을 받고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한달여간 운영중이다. 계곡면 가학산 휴양림에서도 산에서 내려온 계곡물이 흘러내리는 사방댐 물놀이장을 개장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물놀이 체험외에도 등산객을 위한 족욕체험, 숲속 텐트촌 운영, 유아 및 어린이를 위한 숲 해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어린이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곳, 해남공룡박물관에는 대형 워터슬라이드가 들어섰다. 박물관 잔디광장에 30m 워터슬라이드와 대형 에어풀장, 유아용 미니 슬라이드 등이 설치돼 다음달 18일까지 운영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3,000원이다. 공룡박물관에는 또 주말마다 풍선마술, 샌드아트 마술 등 특별공연과 함께 물풍선 게임, 물총싸움 페스티벌 등 야외체험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8월까지 휴관없이 매일 개관하고, 주말·공휴일에는 1시간씩 연장해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해남 고천암에 새로 개장한 에코생태공원은 주말이면 5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있는 나들이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주말마다 가동되는 바다분수는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으로 오후 2시와 4시, 1시간씩 운영된다. 놀이터와 피크닉장, 연꽃습지, 갈대 탐방로, 철새 탐조대 등이 마련돼 자연속에서 마음껏 뛰놀수 있도록 조성했다. 이밖에 해남군은 오시아노 관광단지에서 8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오시아노 락(樂)페스티벌에서도 물놀이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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