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안 가거도, 신안 안좌 복호~하의도 등 2개 항로에 준공영제가 도입돼 1일 생활권이 가능하게 됐다.

28일 목포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목포~신안 가거도, 신안 안좌 복호~하의도 등 2개 항로가 준공영제 대상 항로로 새로 지정돼 조만간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들 2개 항로는 준공영제가 실시되면서 목포~가거도는 기존 1회에서 2회로, 안좌 복호~하의도는 기존 4회에서 6회로 증회·운행된다.

추가 운항에 따른 운항 결손액은 국비와 지방비에서 각각 50%씩 부담한다.

준공영제 도입으로 해당 도서 주민들은 목포항에 나왔다가 필요한 일을 보고 당일 귀가가 가능해 섬과 육지 사이 1일 생활권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현재 목포~가거도(흑산 경유)를 운항하는 쾌속선은 매일 1회(오전 8시10분 출발, 오후 5시30분 도착) 왕복 운항하고 있으나 가거도 주민들은 목포 도착 후 관공서, 병원 등 필요한 일을 보려면 2박3일이 소요되는 실정이다.

또 신안 복호~하의도 항로는 지난 4월 천사대교 개통으로 기존 4회에서 6회로 증회 운항되면서 지역주민들의 내륙 접근 기회가 확대되고, 지역 농수산물의 적기 수송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해수청은 앞서 지난해부터 적자항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송공~신월과 송도~병풍도 등 2개 항로에 대해 준공영제를 실시하고 있다.

장귀표 목포해수청장은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 지역의 해상교통과 정주여건이 개선돼 향후 관광객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군 및 선사 등과 세부적인 논의를 거쳐 운항시점을 조속히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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