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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사조화인코리아 폐수 50t 유출

주민들 "악취 고통…공장 이전하라"

2019년 07월 25일(목) 19:50
지난 23일 오후 나주시 금천면에 소재한 사조화인코리아 오리가공 사업장에서 도축 폐수 50여t이 유출돼 시청 직원과 업체 관계자가 도로에 널린 오리 부산물과 오염수를 치우고 있다.
[전남매일=나주]이재순 기자=나주 사조화인코리아 오리가공 사업장의 도축 폐수 유출과 관련, 인근 주민들이 공장 이전 등을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5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금천면에 소재한 사조화인코리아 오리가공 사업장에서 도축 폐수 50여t이 도로와 인근 농수로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폐수 유출은 사업장 내 폐수정화처리장으로 오염수를 보내는 과정에서 관로가 역류하면서 발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리를 뜨거운 물에 담근 후 털과 내장 등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폐수는 인근 도로 400m와 농수로 1.5㎞를 따라 유출됐다.

폐수가 유출되자 나주시와 업체 측은 15t 용량의 폐수 흡입차량 1대를 동원해 오염수를 회수하고, 폐수로 오염된 농수로를 준설했다.

하지만, 사고 발생 이틀이 지난 이날까지도 심한 악취가 사라지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오리가공 사업장과 인접한 고동리 주민들은 이날 긴급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주민회의에는 사조화인코리아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견을 청취했다. 주민들은 회의에서 사고 재발방지와 고질적인 악취 발생에 대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특히 마을 주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공장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이를 회사측에 전달했다.

고동리 1구 한기연 이장은 "비단 이번 사고 뿐 아니라 오리공장이 들어 온 이후 악취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마을에 다른 사람이 들어오고 싶어도 냄새 때문에 기피하는 등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닌 만큼 공장을 이전하는 것만이 해결책이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8월 14일까지 주민 요구사항에 대한 회신을 요청했고, 만족할 만한 수준의 방안이 제시되지 않으면 집회 등을 통해 강경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사조화인코리아는 전남도 관리사업장으로 사고 원인에 대한 행정 처벌 등은 전남도가 원인을 파악한 후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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