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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청, 시험문제 유출 의혹 특별감사

장휘국 교육감 “입시근간 흔드는 일” 엄정 대응 지시
학교측 “1천개 문제 중 5개 유사…유출 없었다” 해명

2019년 07월 08일(월) 18:24
지난해 사립고등학교 시험지 유출 의혹이 불거진지 불과 10개월 만에 또 다른 사립고등학교에서 기말고사 시험문제가 일부 학생들에게만 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당국이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8일 광주시교육청과 A사립고에 따르면 지난 5일 치러진 3학년 수학 시험문제와 관련, 일부 학생들이 시험문제가 특정 동아리 학생들에게 제공된 유인물에서 출제됐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수학 기말고사 시험 중 객관식 3문제, 서술형 2문제 등 모두 5문제(26점)가 이 동아리 학생들에게 미리 제공된 유인물 문제와 유사하다는 게 학생들의 주장이다. 해당 동아리는 31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대체로 성적을 기준으로 선발된 기숙사 학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이날 성적관리위원회를 소집해 9일 문제가 된 5문제에 대해선 재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광주시교육청도 이날 중등교육과 소속 장학사 등이 광주 A고교를 찾아 최근 기말고사 시행경위 등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특히 수학 동아리 학생들에게 ‘문제은행’을 나눠주고 일부 유사문제가 시험에 출제된 과정을 면밀히 살펴보기로 했다.

또 30여명이 활동 중인 해당 수학동아리 구성 경위와 운영실태 등을 살펴보고, 대다수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지내는 점에 주목해 기숙사 운영실태와 휴일에 운영된 배경 등에 대해서도 점검키로 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예상문제를 주려면 다 주거나 아예 안 주거나 해야 하는데 일부 학생, 공부 잘하는 학생에게만 줘서 논란이 있으니 엄정하게 조사를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성적관리 잘못은 개인·학교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교육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내신성적을 믿을 수 없게 해 입시의 근간을 뒤흔드는 일이다”며 “사립학교라고 해서 강 건너 불구경해서는 안 된다”며 엄정한 대응을 주문했다.

광주 교사노조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재직교사가 상위권 학생들을 모아 집단과외를 한 사건’으로 규정하고 “교장·교감의 관리책임을 엄중히 물고, 교육청 감사가 부족하면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학교 측도 특정학생 배려는 명백히 아니지만,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기 위해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기 초부터 동아리 학생들에게 제공한 1,000개 가까운 문제 중 여기저기 혼재된 일부였고 그나마도 변형됐다”며 “동아리 활동을 하지 않는 학생들도 예상문제를 돌려보고, 동아리 학생 중에도 문제가 너무 많아 풀지 않은 경우도 많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해 광주 D고교에서는 중간고사 시험지가 유출돼 학교 행정실장과 학부모가 1년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조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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