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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이 인질 아파트 '3인조 강도' 검거

돌반지 등 1,875만원 상당 금품 강취
포항 특수강도 모방…영장 신청 방침

2019년 07월 07일(일) 20:51
대낮에 갓난아이를 인질로 붙잡고 40대 주부를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아파트 ‘3인조 강도’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7일 아파트에 침입해 아들을 돌보고 있던 A씨(45·여)를 협박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 등)로 조 모씨(30)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씨 등은 지난 4일 오후 1시께 북구 운암동 한 아파트에 침입해 A씨와 16개월 된 아들을 흉기로 위협, 금품을 강취한 혐의다. 범인들은 피해자 집에 있던 돌반지 등 총 1,875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았다.

인터넷에서 알게된 이들은 철저하게 역할분담을 했다. 공범 3명 중 조씨와 한 모씨(27)는 흉기를 들고 아파트 내부로 들어가 현금 2,000만원을 요구했다. 밖에서 대기하던 공범 김 모씨(34)는 돈을 인출하는 역할을 맡았다. 직접 예금액을 찾으려 했으나, 통장 비밀번호 오류로 실패했다.

조씨와 한씨는 아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해 현금서비스와 카드대출을 받게 한 뒤, 다른 2개 통장에 각각 입금된 1,50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A씨는 이들의 협박에 은행을 찾아가 통장에 입금된 돈을 인출해 김씨에게 전달했다.

두 살배기 아들은 범인들이 주택에 침입한 오후 1시께부터 도주한 오후 3시 15분께까지 2시간여 동안 인질로 붙잡혀 있었다.

조사결과 수억원의 빚을 지고 있던 조씨는 인터넷 카페에서 ‘불법이든 합법이든 돈만 되면 하겠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고, 김씨가 이를 보고 연락해 사전에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또 인터넷 카페에 ‘돈이 너무 급하다’는 글을 올린 한씨와 접촉해 범행에 가담시켰다.

범행 모의에는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통신기록이 삭제되는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했으나, 수사망을 피하지는 못했다.이들은 범행 하루 전 광주에서 만나 무더위에 방충망을 치고 현관문을 열어 놓는 복도식 아파트를 범행대상으로 물색했다. 범행 직후엔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택시를 갈아타며 흩어져 도주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범행수법은 지난달 12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특수강도 사건을 모방했다.

한편, 경찰은 조씨 등을 상대로 범행동기와 사건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나라 기자         이나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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