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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구 대세…유통업계는 변신중

1·2인 가구 급증에 맞춤형 상품 출시 경쟁
미니주류·소포장 상품 등 매출 급 신장

2019년 06월 10일(월) 17:31
1~2인가구 주거형태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유통업계들도 이에 맞춰 소규모·소포장 제품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광주점 지하1층 식품매장 ‘한끼밥상’코너에서 고객이 상품을 둘러보는 모습.
[전남매일=광주]길용현 기자=최근들어 1~2인 가구가 주거형태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유통업계도 다양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가족단위 방문객이 주를 이뤘던 과거와는 달리 1인가구에 맞는 소규모·소포장 제품의 비중을 늘려가는 추세다.

통계청 인구 조사에 따르면 국내 1인가구 수는 2010년 417만명, 2015년 518만명, 2017년 561만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전체 인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23.9%, 2015년 27.7%, 2017년 28.6%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대형유통업체들도 1~2인가구를 겨냥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10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이마트의 올해 1~5월 주류 매출을 살펴보면125ml 미니 맥주 매출은 324%, 200ml 이하 미니 민속주는 67% 증가하는 등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이마트가 지난해 12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미니 주류전용 매대’의 효과다.

미니 쥬류 매대에는 125ml 미니 캔맥주는 물론 혼족들이 쉽게 사서 마시기 힘들었던 위스키, 청주, 사케 등도 200~300ml 용량의 미니주류 상품들을 출시해 선보이고 있다. 현재 이마트 미니주류 매대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약 100여종에 달하며 전국 80개 점포에서 운영중이다.

기존가전 제품 시장의 ‘작은손’이었던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가전제품들도 인기를 끌고있다.

이마트는 라면포트, 샌드위치메이커, 모닝메이커(토스터와 커피머신을 결합) 등 ‘간편함’을 내세운 ‘일렉트로맨 혼족 가전’ 시리즈 9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출시 초기 월 2,000개 가량 판매되었던 혼족 가전은 꾸준히 판매가 늘어 현재 월 판매량 3,000개를 뛰어 넘는 등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있다.

이에 이마트는 오는 7월에는 미니블렌더, 1인용 전기포트 등을 추가로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마트가 2017~2019년 전기 밥솥 매출을 분석한 결과,3인용 이하 밥솥 매출이 18년 9%, 19년 21% 증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구성원이 줄어드는 사회적 현상은 유통업체 식품관의 신선식품 포장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소포장·저중량 과일, 채소 등이 신선식품 코너에서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올해 1~4월까지 전체 신세계백화점 청과 코너에서는 기존 3kg 내외의 박스 단위 과일 상품 대신 1kg 이하의 소단위 팩포장 상품과 낱개 판매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23% 가량 신장했다.

소포장·낱개 판매 상품 수도 지난해보다 13% 늘었다.

수박의 경우 7~8kg 크기의 큰 수박 2kg 내외의 특수 수박 또는 조각 상품으로, 800g~1kg 사이 팩포장으로 판매하던 체리 등의 과일도 300g~500g 사이로 줄이는 등 소포장 과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야채의 경우 4개를 묶어 판매하던 파프리카도 3입 상품으로 소개되고 있으며 미니 파프리카, 미니 단호박 등 ‘미니어쳐 상품’도 최근 각광받고 있다.

굴비를 세는 고유명사인 ‘두름’이란 단위도 사라졌다.

광주신세계는 소가족 중심의 사회 트렌드에 맞춰 굴비 20마리를 묶어 판매하던 두름 대신 14마리를 묶은 ‘1엮음’이라는 새로운 단위를 도입했다.

일반적으로 굴비 한 세트를 의미하는 ‘두름’은 조기나 물고기를 짚으로 한 줄에 열 마리씩, 두 줄로 엮은 것으로 4인 이상의 식구가 한 끼에 3~4마리씩, 최대 두 달에 걸쳐 소비하는 양이다.

하지만 2인 또는 3인 중심의 밀레니얼 가족에게 있어 길게는 석 달 이상에 걸쳐 소비하는 한 두름은 굴비의 양과 더불어 보관시 상품의 훼손, 냄새 등의 문제가 발생될 수 있어 구매를 망설이게 했다.

이에 신세계는 밀레니얼 가족도 두 달 내에 맛있게 굴비를 소비할 수 있도록 14미(1엮음)외 10미 등으로 굴비의 수량을 조정해 굴비 소비 촉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도 최근 미니수박을 선보여 ‘대박’을 쳤다.

무더위로 인해 수박을 먹고싶어도 지나치게 많은 양 때문에 섣불리 구매하지 못하는 1~2인가구들을 겨냥한 일반 수박의 절반크기인 ‘애플수박’판매에 나선 것이다.

그 결과 롯데마트 상무점의 애플수박, 속노랑미니흑수박, 미니흑수박, 베개수박 등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지하1층 식품매장에서는 ‘한끼밥상’코너를 마련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한끼밥상’은 농·수·축산 등 다양한 식품 상품군에서 엄선한 총 100여개 품목을 일반 상품 대비 중량을 60~90% 이상 줄인 소포장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소포장 상품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말까지 상품 수를 10%이상 늘릴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소비 시장에서 1~2인 가구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면서 이를 겨냥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길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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