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개막 후 팀 최다인 13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광주는 26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3라운드 아산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면서 무패경기를 ‘13’으로 늘렸다. 승점 1점을 보탠 광주는 승점 27점(7승6무)이 됐고 2위 부산(승점 24)을 제치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광주는 올 시즌 아산과 첫 대결이었던 3월 10일 2라운드에 펠리페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0 대승을 낚은 데 이어 시즌 상대전적 1승 1무의 우위를 이어갔다.

광주는 간판 골잡이 펠리페가 부상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진 가운데 김정환, 김주공, 윌리안 등 스리톱으로 아산에 맞섰다.

지난 12라운드 서울이랜드전과 똑같은 라인업으로 아산전에 임했다. 하지만 아산의 공세가 만만치 않았다. 최근 4경기에서 2승 2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이한샘, 박재우 등이 이끄는 수비를 뚫기 쉽지 않았다.

전반에 3개의 슈팅(유효 1개)이 모두 빗나갔고, 광주는 후반들어 정영총과 홍준호를 교체투입하며 활로를 모색했다. 광주는 후반에만 8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등 줄기차게 아산의 골문을 노렸지만 끝내 빗장을 여는데는 실패했다.

광주는 후반 10분 김진환이 오른쪽 프리킥 상황에서 크로스에 이어 상대 수비수의 머리를 맞고 나온 공을 슈팅,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반격에 나선 아산은 김도혁과 고무열이 연달아 광주의 문전을 노렸지만 광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2위 부산의 13라운드 경기는 27일 열린다. 상대는 전남 드래곤즈다.

광주는 오는 6월2일 오후 7시 안양과 1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최진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