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FINA·조직위 “광주수영대회 북측 참가 요청”

코넬 사무총장 “북한, 참가 어려운 상황 통보”
이용섭 “한반도 평화 위해 꼭 참가해 주길”

2019년 05월 23일(목) 19:14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 50일을 앞둔 23일 오후 이용섭 광주시장과 코넬 마르쿨레스쿠 국제수영연맹(FINA) 사무총장이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김태규 기자
이용섭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과 국제수영연맹(FINA)이 오는 7월 12일 개막하는 광주수영대회에 북측의 참가를 공식 요청했다. 북한이 FINA 측에 광주수영대회 참가 상황이 매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조직위원회와 국제수영연맹은 북한과 소통을 강화하고 설득해 대회 참가를 이끌어 내겠다는 구상이다.

FINA 코넬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은 23일 “북한 측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북한수영연맹 관계자가 광주세계수영대회에 참가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달했으나,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코넬 사무총장은 “광주대회에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 자격이 걸려있는 만큼 북한이 참가해 출전권을 획득하기 바란다”며 “북한뿐만 아니라 회원국의 참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고 현재 참가 관련해 마무리 지은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도 북한 참가에 대해 “통일부, 문체부를 통해 로잔에서 남측 북측 체육부 장관 IOC3자회담에서도 요청을 했고, 북측에 전달을 했다”며 “현재까지 회신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고 답했다.

코넬 사무총장은 대회 불참에 따른 북한 불이익 여부에 대해 “이 부분은 상황에 따라 고려를 해봐야 한다”며 “마감기한이 존재하지만 기한을 지나서 많은 회원국들은 참가를 결정짓기도 한다. 북한 참가 가능성이 있다. 회원국이 수영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연맹의 역할이다”고 언급했다.

코넬 사무총장은 마지막으로 “명확하게 말한다면 북한 선수가 참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 결정 권한이 없다”며 “북한뿐만 아니라 회원국과 소통 채널은 열려있다. 북한과 서한을 주고 받고 있고, 참가 관련해서 마무리 지은바 없다. 참가 여부가 마무리가 되면 바로 알려드리겠다”고 답했다.

이날 이용섭 광주시장은 코넬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과 공동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회 참가 마감일인 6월 12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광주수영대회에 북측의 참가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번 대회에는 내년 도쿄올림픽 수영 종목 출전권의 43%가 배정돼 있다”며 “남과 북이 단일팀을 구성하면 대회 개최국으로 인정받아 모든 종목의 참가 기회가 열린다”고 호소했다.

또 “북과 남의 체육인 간 화해와 단합을 다지고 우리 민족의 기개를 과시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라며 “올여름 광주에서 북측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을 보고 싶다. 150만 광주시민을 비롯해 남측 국민들은 남과 북 응원단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뜨겁게 환호하고 남과 북 예술단이 함께하는 감동의 무대를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여름에 인류평화와 대화합의 장이 광주에서 열리기를 간절히 염원하며 다시 한번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 예술단을 정중히 초청한다. 7월 12일 평화의 도시 광주에서 꼭 만나자”고 마무리했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