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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광주항쟁, 전두환 신군부가 기획”

김용장·허장환씨, 5·18기념센터서 공동 기자회견

2019년 05월 14일(화) 19:01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서 주한미군 정보요원으로 활동한 김용장씨는 14일 역사현장을 다시 찾아 5·18은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기획됐다고 주장했다.

김용장씨는 이날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전날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이어 자신이 목격한 1980년 5월 광주를 증언했다.

김씨는 “광주항쟁은 신군부에서 만들어온 시나리오에 의해 일어났다”며 “광주는 역사적으로 항상 항거하는 도시고, 그 규모도 마치 좋아 많은 조건이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복 차림으로 위장한 편의대가 시민을 선동했다”며 “김대중을 이미 항쟁에 엮기 위해 조작해놨고 내란사건으로 엮었다”고 강조했다.

5·18 당시 505보안부대 수사관으로 근무했다가 1988년 광주청문회에서 양심선언을 한 허장환씨도 기자회견에 동행해 ‘5·18 기획설’에 힘을 보탰다.

허씨는 “보안사령부는 엄청난 만행을 저지르고 큰일 났다 싶어 그걸 감추고자 511분석대책반이라는 기구를 만들었고, 나중에는 보안대원만으로는 부족해 법조인, 각 부처 연구위원까지 차출해 광주 문제를 희석시켰다”면서 “기록의 역사는 언제든 변조될 수 있는데 광주 문제가 그런 식으로 39년이 흘렀다. 필연적으로 광주를 타깃 삼아 5·18을 엮었다”고 주장했다.

미군과 국군 소속 정보요원으로 활동했던 이들은 음모론으로 치부돼왔던 신군부 5·18 기획설이 실존한 사실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용장씨는 1980년 광주 상황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했던 미국 정부로부터 단서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열흘 항쟁기간에 제가 쓴 보고서는 40건이며, 이 중 5건은 백악관으로 들어가 당시 지미 카터 대통령이 3건을 직접 읽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제가 보낸 보고서를 미국 정부가 원형 그대로 우리 정부에 보내주도록 문재인 대통령이 요청하기를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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