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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평화·문화 융합한 전 세계 축제로 만들겠다”

북한선수단 참여, 남북관계 개선돌파구
선수촌 7월 개촌…경기장 시설 최종점검
관계기관 협조 구축…자원봉사자 선발 교육
무사고 무결점 대회 위해 안전대책 강화
■조영택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2019년 04월 16일(화) 18:53
조영택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올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유일한 국제행사인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스포츠와 평화, 문화를 융합한 전 세계 축제로 만들겠습니다.”

조영택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66)은 “광주대회는 수영선수와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대회다”며 “광주를 관람객들에게 광주의 문화와 도시 인지도를 높일 기회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대회 강령이 평화인 만큼, 스포츠를 통해 화해와 협력,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대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이미 평창 올림픽에서 조짐은 시작됐고 이젠 뿌려진 씨앗을 거둬들이는 시기이다. 세계에 평화의 분위기가 충만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무총장을 만나 광주세계수대회 개최준비상황과 북한 참여 가능성, 참여 열기 확산 등성공 대회 개최를 위한 현안을 점검했다.



-대회가 90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소감은.

▲광주대회는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다. 조직위가 구성된 이후 약 3년간 최고의 대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모든 준비가 순조롭게 되고 시민들도 좋은 반응을 보여줘 고맙다.

그동안 준비해 온 모든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어 세계 평화와 광주의 가치를 드높일 수 있으면 좋겠다. 안전하고 완벽한 대회로 스포츠 역사뿐만 아니라 광주의 역사에서도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성공적인 대회로 꼭 만들겠다.



-수영대회 붐 조성과 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한 방법은.

▲광주시민뿐만 아니라 범국민적인 관심도 중요하다. 대회 3대 성공 요인을 국민적 관심, 북한선수단과 응원단, 예술단 참가, 조직위의 철저한 준비로 보고 있다.

아직 국민에게 광주대회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28일 방탄소년단 등 유명 가수들이 참가하는 K-Pop 공연도 열리고, 북한선수단 참가가 확정되면 홍보에는 큰 문제가 없으리라고 본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영화배우 오정해씨, 수영 박태환, 안세현 선수 등이 홍보대사를 맡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유명 연예인을 추가로 위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D-100을 앞두고 지난 2~3일에 용산역과 청와대 사랑채 광장에서 대회 마스코트인 수리 달이 조형물 제막식을 개최했다. 24일에는 대회 메달과 유니폼도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6월에는 동아수영대회를 개최해 대회운영 등을 시범 운영해 보완점 등을 점검할 계정이다.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대회 붐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수영대회 주제가 ‘평화의 물결 속으로’다. 대회 흥행요소로 꼽히는 북한선수단과 응원단 참여 여부는.

▲광주시와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이후 개선된 남북관계를 바탕으로 정부 부처와 FINA와 협의를 거쳐 북한선수단뿐만 아니라 예술단, 응원단 등의 참가를 추진해 왔다.

여자 수구 단일팀 구성제안을 비롯해 북한 정상급 예술단의 광주공연, 남북 청년들로 구성된 공동응원단의 남북선수 경기 응원 등 문화·체육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를 제안한 상태다.

세계수영연맹(FINA)도 북한선수단 참가 비용과 중계권을 부담하기로 약속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계속해서 표명하고 있다. 지난 2월 25일에는 광주를 방문한 FINA 코넬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이 그동안 북한이 FINA 대회에 불참한 적이 없으므로 참가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북한에 현재 진행 중인 엔트리 등록 등 참가를 위해 계속 요청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와 정치권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국제수영연맹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돌파구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북한 참가와 관련, 정부는 그동안 북한이 남한에서 개최된 국제경기대회에 꾸준히 참가해 온 점과 남북 간 합의 등으로 보아 참가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북한 참가 시 정부 합동관리단을 구성해 숙소, 수송, 안전대책 등 지원관리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대회 준비사항이 궁금하다. 경기장, 선수촌 등 인프라 구축 상황은.

▲선수촌을 비롯한 경기장 시설공사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광산구 송정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사용하게 되는 선수촌은 25개 동에 1660세대가 들어서며 3월 말에 완공해 현재 부대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7월 2일 언론 공개, 7월 5일 개촌을 준비하고 있다.

경영·다이빙 경기장은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관람석을 1만648석으로 늘리고 각종 운영시설도 두 배 이상 확충해 주 경기장으로 활용한다. 수구 경기가 열리는 남부대 축구장은 임시수조 2개와 4,340석의 관람석을 설치한다.

아티스틱수영 경기가 열리는 염주종합체육관은 임시수조 2개를 설치하고 운영실과 관람석을 5,360석으로 개보수 중이다. 하이다이빙 경기장인 조선대 축구장은 임시수조 1개와 관람석 3,027석을 마련하고 있다.

장거리 수영인 오픈워터수영은 여수엑스포 해양공원에 2,075석 규모의 관람석과 폰툰(출발대)을 설치할 예정으로 이번 달에 착공된다.

시는 경기시설물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이달부터는 일일 점검시스템을 가동해 5월 중에 모두 준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회 성공을 위한 운영 전략은.

▲조직위는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국제수영연맹, 대한수영연맹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6개 종목별로 대회운영본부를 구성·운영하고 경기연출, 시상, 도핑관리 등 현장운영계획을 수립해 각 경기장에서 최상의 경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경기 전문가를 종목담당관으로 위촉해 조직위 관계자와 함께 경기시설, 경기 진행계획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경기운영과 입장관리, 수송, 의료 등 분야별 지원계획이 매끄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관계기관과 현장 중심으로 점검하고 있다.

대회의 얼굴인 자원봉사자는 총 3,000명으로, 이번 달에 최종 선발해 5월부터 경기장과 선수촌에 배치돼 통역, 의전, 시상 등 31개 분야에서 대회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민 응원단은 1만여 명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광주지역의 시민, 학생, 사회단체 등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모집해 4월 팀 구성 및 교육을 거쳐 5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선수단 수송, 숙박 등 대회 지원체계 구축은.

▲시와 조직위는 선수·임원, 심판, 미디어를 대상으로 승용차 250대, 승합차 60대, 버스 110대 등 수송 차량 약 420대를 통해 효율적인 수송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식공항인 인천, 김포, 무안공항에서는 신속한 입국 절차를 위해 선수권대회 참가자의 출입국전용(우대) 심사대를 운영한다. 편리한 교통수단 제공을 위해 고속열차(KTX)를 인천공항에서 광주송정역까지 임시 편성하는 것을 한국철도공사와 협의 중이다.

또 임시 주차장 10개소와 차고지 2개소, 수송 차량 대기장 1개소를 설치하고 수송 종합상황실의 지휘를 받는 선수촌, 미디어, 본부호텔, 출입국 등 대상별 수송센터를 설치해 대회 참가자에 대해 입국에서 출국까지 편리하고 신속한 수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선수와 임원, 취재진 숙박을 위해 선수촌 아파트 25개동 1,660세대를 제공한다. 선수·임원에 14개동 1,050세대, 취재진에 10개동 570세대를 배정하고 운영실 1개동 40세대를 마련한다.

-성공 대회 평가 기준 중 하나인 안전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이다. 안전대책은.

▲시와 조직위는 무사고 무결점 안전한 대회개최를 위해 대테러·안전대책본부 등 정부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대테러 안전활동, 출입통제 및 질서유지, 화재 예방, 구조 활동 등을 위해 일일 최대 4,000여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회 관련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전남대병원 등 26개 지역 종합병원, 5개 의료단체와 긴급 의료체계 구축협약을 체결하고 긴급의료서비스 체제를 마련했다. 이들 의료기관은 대회 기간 선수촌과 경기장, 훈련장, 본부호텔 등 20개 대회시설에 의료인력 150여 명을 투입하며 구급차와 각종 의료기기를 제공한다.

경기장 의무실은 매경기시간에 맞춰 운영되며 선수촌에 설치될 메디컬센터는 24시간 운영된다.



-마지막으로 지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번 수영대회는 국가의 품격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대회인 만큼 수영대회 사상 역대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계속 전진하겠다. 타지와 외국에서 오는 관람객 맞이와 입장권 구매, 성숙한 시민의식 등 시민 모두가 응원하고 함께 해주길 바란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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