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영암]최복섭 기자=영암군의 항일민족운동 기념사업 지원 근거가 마련됐다.

영암군의회는 최근 박찬종 의원이 발의한 '영암군 항일민족운동 기념사업 지원 조례'를 2차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발의한 조례는 항일민족운동 기념사업을 통해 일제강점기 민족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계승·발전시키고 항일유적을 체계적으로 발굴·보전·관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례에는 항일민족운동 관련 추모 사업을 비롯한 왜곡된 항일민족운동의 진상규명과 관련 자료·수집, 교육·학술·문화사업, 항일독립운동가에 대한 진상규명·명예회복, 독립유공자 등록 추진 등의 기념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념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비영리법인·단체 등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하고 사업 시행을 위해 필요한 예산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박찬종 의원은 "일제강점기 민족지도자들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독립을 위해 다양한 민족운동을 펼쳐왔다"고 말한 뒤 "하지만 그 가치와 의미가 제대로 계승되지 못하고 있어 조례를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관내에서 일어난 항일민족운동의 진상규명과 유적지에 대한 조사를 통해 왜곡된 항일민족운동이 재조명돼 역사·문화적 자산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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