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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역사 피해자들의 외침

무등현대미술관 특별기획전 ‘역사는 없다’
9명 작가, 작품으로 위안부 피해자 재조명

2019년 03월 26일(화) 17:13
이인성 작 ‘Expressed 2’
구본주 작 ‘칼춤’
[ 전남매일=광주 ] 이연수 기자 =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적 사실인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재조명하고 그들이 겪은 사회적 편견과 고통, 2차 피해 등을 다양한 시각적 작품을 통해 치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특별기획전시가 마련됐다.

무등현대미술관(관장 정송규)은 9명의 작가와 함께 ‘역사는 없다- 2019 위안부 피해자’ 전시를 개최한다.

오는 4월 5일부터 5월 31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가슴 저리게 아픈 역사적 사실을 외면하지 말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위안부 문제는 역사에 유례 없는 여성에 대한 폭력이자 여성 인권에 대한 위반일 뿐 아니라 국가 권력에 의한 집합적이고 체계적인 위반이기도 한 충격적인 사례다.

특히 생활환경 요인이나 문화적, 언어적 요인 등으로 과거에 대한 충분한 사과와 치유도 받지 못한 채 모든 것을 체념하고 포기하는 삶을 살아온 피해자들의 2차적 피해와 트라우마가 심각한 상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9명의 작가들은 각기 다른 예술적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사회적 편견, 2차 피해, 고립 등을 매개체로 한 특별한 전시를 한 뜻을 모아 준비했다.

무등현대미술관 제1전시관에서는 고 구본주(조각), 김명우, 김채영(미디어) , 리일천(사진), 성혜림(회화), 엄기준(회화), 이성웅(입체설치:관객참여형), 이인성(회화), 장원석(판화), 최희원(조각)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인성 작가의 ‘Expressed 2(2009)’는 작품의 강렬한 이미지와 차가운 색감 톤으로 인해 잔혹한 역사의 피해자들이 외치는 절규와 절망을 전달한다.

고 구본주 작가의 ‘칼춤’ 조각 2점은 김인경 작가의 소장작이며 민중미술에서 파생된 한국 고유의 이미지와 흙의 질감으로 표현된 소품으로서 침략으로 인한 한반도의 아픔을 대변하고 나아가 가슴 속 평생의 한을 풀고자 하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외침을 나타낸다.

김명우, 김채영 작가의 미디어 작품은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촬영한 이옥선 할머니, 강일출 할머니의 인터뷰 내용과 ‘나눔의 집’에 전시된 증거물, 외관 등의 사진을 편집해 다큐멘터리적 영상을 선보인다.

엄기준 작가의 ‘Rare disease-응시하다’는 찢기고 구겨져버린 소녀의 잔혹한 아픔을 무덤덤한 포기상태의 이미지를 형상화해 보여지는 작품으로 피해자들이 겪었던 결코 잊혀지지 않는 잔인한 역사적 사실을 나타낸다.

리일천 작가의 ‘안식의 문’과 ‘생명’ 사진작품은 피해자의 간절한 희망과 빛을 보여주고 있다. 성혜림 작가의 ‘트라우마’는 사회적 편견으로 고국에서 상처 입은 2차적 피해와 치유될 수 없는 아픔을 회화적 언어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최희원 작가의 ‘제발’은 기도하고 있는 소녀의 간절한 손의 모양을 형상화한 목조각 작품으로 피해자들이 절망의 지옥으로부터 벗어나길 간곡히 바라는 아픔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전시연계 프로그램으로 ‘별처럼 반짝이는 소녀에게 쓰는 편지’는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정확한 교육을 통해 역사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고 직접 편지를 써보며 감성과 소양을 함양시키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4월 20일, 27일과 5월 4일 오전 10시30분부터 시민 15명과 함께 한다.

5월 3일에는 오후 2시부터 위안부 피해여성의 2차적 피해에 관한 토론회가 마련된다.

문의 062-223-6677.
/이연수 기자         이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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