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광주]길용현 기자=지역을 대표하는 유명제과 프렌차이즈인 궁전제과가 식품위생법을 위반해 보건당국에 적발됐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TV 등 방송 매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맛집으로 소개되면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전국의 유명 제과업체·음식점 등 48곳을 점검한 결과식품위생법과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한 20곳을 적발했다.

특히 호남지역 제과업계를 선도하는 궁전제과(두암지점)는 냉동해야 하는 제품을 실온에 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적발된 업체를 살펴보면 서울 마포구의 리치몬드 과자점은 위생적 취급기준을 위반했으며, 대전의 인기 빵집 ‘성심당’은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서울 강남에 위치한 ‘나폴레옹 베어커리’와 부산에서 맛집으로 알려진 ‘옵스’도 냉동이 필요한 제품을 실온에서 보관하는 등 보존 기준을 위반해 적발됐다. 또 서울 서초구의 ‘나폴레옹 과자점’, 마포구의 ‘리치몬드 과자점’ 등은 위생적 취급 기준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다.

호두과자로 유명한 천안의 ‘원조할머니 학화호도과자’는 유통기한이 표시되지 않은 상품을 판매해 문제가 됐다.

주요 위반 내용으로는 ▲유통기한 미표시 제품 생산 및 사용(4곳) ▲보존기준 등 위반(4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4곳) ▲무허가 축산물가공업 영업 및 무허가 축산물 사용(2곳)▲원료 등의 구비요건 위반(1곳) ▲원료수불부. 생산일지 미작성(1곳) ▲품목제조보고 미실시(1곳) ▲영업장 변경신고 미실시(1곳) 등이다.

이번 점검은 지난 2월 12일부터 3월 6일까지 식품제조·가공업소, 일반음식점·제과점·휴게음식점 영업을 하고 있는 유명 제과업체와 음식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자체의 행정처분 등 조치가 취해지며 식약처는 3개월이내 재점검을 통해 개선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관심과 눈높이에 맞는 지도·점검 등을 통해 식품의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며 “식품안전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 또는 민원상담 전화 110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길용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