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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 김윤식 선생 건국포장 강진군에 기증

사후 68년만 독립유공자 인정…시문학파 기념관 전시

2019년 03월 12일(화) 16:37
영랑 김윤식 선생의 막내 딸 김애란씨(75)와 손녀 혜경씨(62)가 강진군을 방문해 건국포장을 기증했다. /강진군 제공
3·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정부에서 추서한 영랑 김윤식(1903~1950) 선생의 건국포장이 고향인 전남 강진군의 품에 안겼다.

군에 따르면 김영랑 선생의 막내 딸 김애란씨(75·서울시 거주)와 손녀 혜경씨(62·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장)가 강진군을 방문해 사후 68년 만에 항일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아 추서된 건국포장을 기증, 시문학파기념관 전시실에 영구 보존키로 했다.

항일 민족시인으로 알려진 김영랑 선생은 1930년대 정지용·박용철 등과 시문학파 동인으로 활동하며 '모란이 피기까지는' 등 생애 87편의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다.

특히 식민지화한 일본의 야욕이 정점을 달리던 1930년대 말 김영랑은 당시 상황을 이리(일제)와 '승냥이(친일파)'가 판을 치는 짐승 같은 세상이라고 보고 독(毒)을 차는 극단적인 방식으로 저항의 의지를 불태웠다.

그의 저항정신은 시어에 머물지 않고 실천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열여섯 살 어린 나이에 김영랑은 고향인 강진에서 3·1운동에 가담했다가 6개월간 옥고를 치렀을 정도다. 당시 강진은 영랑을 비롯한 26인의 의사들이 청년 학생들과 함께 만세운동을 펼친 항일의 중심지 가운데 하나였다.

강진의 만세운동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1차는 안타깝게도 성사되지 못했지만 2차 시위는 치밀한 준비를 거쳐 4월 4일 강진 장날에 성사시켜 전남 최대 규모의 만세운동으로 역사에 남아있다.

한편, 강진군은 김영랑의 건국포장을 시문학파기념관 상설전시를 통해 일반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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