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모 후보

최영철 후보

[전남매일=광주]김영민 기자=다음달 13일 실시되는 북신안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현직 조합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전직 신안군의회 의장과 전 한국농촌경제인연합회 중앙부회장, 전 북신안농협 이사 등이 맞붙었다.

세 후보 모두 각자의 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침체에 빠진 북신안농협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표심 잡기에 분주하다.

북신안농협은 조합원 1천560여명 규모로 증도지점과 하나로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장례식장 등으로 구성돼 있고 미곡종합처리장(RPC)을 갖추고 있다.

4선 신안군의원, 신안군의회 의장을 두 번 역임한 양영모(65)후보는 “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이 주인이다”며 “농민과 조합원들이 생산한 벼, 마늘, 양파 등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판매하는’ 여건을 조성해 북신안농협을 반석위에 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후보는 “농촌을 관광산업으로 농촌체험행사와 마을 축제를 내실 있게 관광산업의 기초를 지도, 증도 등 지역별로 독특하게 구축해 농촌 관광을 통한 농외소득을 높이는 현장중심의 농정을 펼치겠다”고 공약을 발표했다.

이어 “지역특성에 맞는 작목을 선택해 정책자금으로 사업을 추진해 돈이 되는 농사를 짓도록 기반을 마련해 부농의 꿈을 실현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후보는 “떨어진 섬들에 거주하는 조합원과 농업인들을 위해 농자재와 생필품을 현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정책도 마련하겠다”면서 “염 생산 업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소금을 제값 받고 판매할 수 있도록 농협에서 수매해 가격 보장을 해내겠다”고 설명했다.

북신안농협 3선 이사를 지낸 김현기(58) 전 이사는 “조합원을 주인으로 섬기고 소통하는 준비된 농업전문가”임을 내세우고 “창조적 리더쉽과 강한 소명의식으로 조합원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출마 동기를 밝혔다.

김후보는 “원로 조합원과 여성 조합원의 농업경영 참여를 확대하고 경비 예산 절감 및 교육 지원 사업비를 늘리겠다”며 “신용경제 사업 전체 업무를 책임 경영하는 상임이사를 두는 등 농업경영의 혁신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합원이 생산한 잡곡, 천일염 등 모든 농수산물을 영농회를 순회, 수집해 농산물 판매사업의 활성화 시키겠다”며 “최상의 상품을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게 하나로마트에서 최고의 서비스로 적정한 가격으로 판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후보는 “영농자재 신속배달 지원 서비스 확대와 적정 가격 공급을 비롯 조합원 건강검진 확대와 조합원 장학금 지급 등 조합원들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농업경제인연합회 중앙부회장을 역임한 최영철(56) 전 부회장은 “변화와 개혁의 선구자로 이름만 빼고 다 바꾸겠다”고 공언하고 “투명 경영으로 농업인과 북신안농협을 위하는 신뢰의 조합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최후보는 “농한기 딸기를 소득작목으로 개발해 수출 위주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농사 대행 사업을 최대한 확대하는 등 내실을 다지고 경쟁력을 갖추겠다”며 “병풍도에 미니마트 개설,현재 대출을 600억원대로 끌어 올리며 양파는 톤백 수매제도로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르신 조합원들을 위한 장기요양 보험 사업을 추진하고 다문화가정의 소득 증대 일환으로 쌀국수 집 등 사업을 펼치겠다”며 품목별로 작업반을 신설하고 조합원의 펜션과 민박 등 농협 홈페이지를 개설해 전국에 홍보하겠다“고 복지 정책을 내 놓았다.

최후보는 ”20년의 벼농사 경험을 바탕으로 쌀 문제만큼은 제대로 해결하겠다“며 ”지역 쌀 고급화를 위해 단품종 계약 추진과 벼 계약재배 농가에 무료공동방제 2회 실시, 무이자자금 방출, 가정방문 수매 실시를 비롯 찰벼 특화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이주열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