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혁신도시 이전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 한다. 빛가람혁신도시의 최근 3년간 지역인재 채용 비율은 평균 16.3%로, 전국 평균 16.9%를 밑돌고 있다. 이는 대구혁신도시 채용 41.2%, 강원혁신도시 31.7%, 부산 26.6%에 비해 많이 낮은 수치다. 물론 채용 인원을 놓고 보면 내용은 다르다. 빛가람의 경우 지난 2016년 2,316명(11.4%), 2,017년 2,444명(16.2%), 2018년 상반기 724명(21.5%)을 채용해 다른 지역 보다 훨씬 많은 인원을 채용했다. 따라서 지역인재 선발이 적다고만 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 정부가 법 개정을 통해 제시한 목표와는 아직 많은 차이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개정된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혁신도시 이전 기관들은 오는 2023년까지 5개년 동안 매년 3%씩 늘려 30%까지 지역인재 채용을 의무화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의 16.3%만 놓고 볼 때 가야 할 길이 멀다. 빛가람혁신도시가 활성화되고, 지역인재들의 일자리가 많아지면 지역 발전의 큰 동력이 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보다 많은 지역인재 채용을 위해 광주시, 전남도를 비롯 광주·전남 자치단체가 힘을 모아야 하는 이유다.

때맞춰 광주시와 전남도가 지역인재 채용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대응에 나선다고 한다. 혁신도시 이전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정보를 공유해 구직자들에게 보다 많은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취업 사례와 모의 면접 등도 실시해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고 한다.

모쪼록 광주·전남협의체가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과 노력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