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곳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끊임없이 봉사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전직 교육장이 물리치료사 국가고시에 전국 최고령으로 합격해 화제를 모은데 이어 최근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취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1년 교육장으로 정년 퇴임한 서상락(71)씨는 오랜 공직생활을 마치고 지난 2013년 3월 전남과학대 물리치료학과에 신입생으로 입학, 만학의 길을 걸어왔다.

서 씨는 물리치료학과 전공심화과정까지 이수 4년의 물리치료학과를 졸업하데 그치지 않고 지난 2017년 사회복지학과에 입학, 이번에 졸업과 동시에 사회복지사 자격증까지 취득 했다.

특히 그는 물리치료사 면허증과 사회복지사 자격증 등 재학기간 동안 7개의 보건의료 관련 자격증과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해 남다른 학구열을 과시했다.

서상락 전 교육장은 황산고 교장과 전남기술과학고 교장, 전라남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관, 진도교육장, 나주교육장등 전남교육의 주요 요직을 담당한 정통 교육 공무원으로 재직했다.

서씨는 “학업을 계속하게 된 이유는 정년퇴임 후 남은 인생을 덤으로 살아가기 보다는 인간 수명이 계속 늘어나는 장수의 시대에 앞으로 30~40년을 후회스럽지 않게 보내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다”고 말했다.

이어 “보람차고 적극적인 삶을 맞이해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과 자기관리 및 자아실현으로 풍요로운 삶을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도 주어진 일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물리치료사 면허증을 취득 후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물리치료실’에서 매주 목요일 재능기부 봉사활동으로 인생 2막을 열어가고 있다.

서씨는 “아직도 우리 주위의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이들을 위해 물리치료사로써, 또 사회복지사로써 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인생 3막1장을 시작하는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계속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국가공무원으로서 한 평생 국가로부터 혜택 받은 것을 사회에 조금이나마 환원하는데 남은여생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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