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무안]정근산 기자=전남도의회가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 지원 등을 위한 조례를 제정 한다.

18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이보라미(정의당·영암2)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라남도 한국수화언어·청각장애인 의사소통 지원 조례안’이 이날 소관 상임위인 경제관광문화위원회에서 가결됐다.

조례안은 도지사에게 매년 ‘전남도 한국수어발전시행계획’을 수립, 시행하도록 하는 책무를 부여했다.

또 농인이나 농인의 가족들에게 수어통역을 지원하고, 공공행사 개최시 한국수어 통역 및 문자자막 통역서비스를 지원하도록 했다.

특히 도민들에게 한국수어를 알리고 보급 활성화를 위해 ‘전남도 한국수어교육센터’를 설치 및 운영토록 했고, 농인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전남도 수어통역센터’를 설치 및 운영토록 했다.

이 의원은 “한국수어 사용자와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조례제정을 발의하게 됐다”며 “조례 제정으로 한국수어 보급 활성화와 농인의 사회참여 및 자립생활을 지원, 청각장애인 등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례안은 오는 26일 제32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해 의결될 예정이다.

2017년 말 기준 도내 청각·언어장애인은 1만9,494명으로, 도 전체 장애인 14만2,174명의 13.7%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