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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기동력 업그레이드 ‘나야 나’

최원준·김선빈·해즐베이커·문선재 도루 욕심
“경기만 나가면 뛰어야죠” 뛰는 야구 기대감

2019년 02월 12일(화) 22:45
12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주니치와 연습경기에 앞서 최원준과 이창진 등 야수들이 러닝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오키나와=최진화 기자
KIA 타이거즈가 기동력을 업그레이드한다. 지난해 전반적인 타고투저 현상과 더불어 ‘발야구’에 다소 수동적이었던 면도 있었지만 올 시즌은 ‘뛰는 야구’에 다시 시동을 건다. 2년 연속 도루 32개를 기록했던 버나디나 부재에도 최원준을 비롯해 김선빈과 문선재, 그리고 외국인 타자 해즐베이커가 팀 도루 숫자를 늘릴 선봉에 설 전망이다.

김종국 주루코치는 12일 “작년에는 장타가 되다 보니 도루에 있어서 예전보다 적극적이지 않았던 면도 있었다”며 “올해는 예년보다 조금 더 뛸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 코치는 “최원준, 김선빈이 주루에 앞장설 선수들”이라고 귀띔하며 “문선재도 뛸 수 있을 것이고 해즐베이커 역시 60개를 뛰었던 경력이 있다고 들었다. 기동력을 가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젊은 타자들의 성장과 더불어 새 공인구 사용도 ‘뛰는 야구’를 재가동하는 이유 중 하나다.

KBO는 끝 모를 타고투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에 비교해 다소 높았던 공인구 반발계수를 국제평균치에 맞춰 낮췄다. 0.4134∼0.4374였던 공인구 반발계수 허용범위를 NPB와 같은 0.4034∼0.4234로 했다. 반발계수는 타구의 비거리와 직결된다. 반발계수가 높으면 그만큼 타구가 더 멀리 뻗어 나간다.

그동안 KBO 공인구의 높은 반발계수는 갈수록 치솟는 타고투저를 불러일으킨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KBO 사무국은 공인구 규격 변경을 통해 타고투저 완화는 물론 내년 프리미어 12, 2020년 도쿄올림픽 등 국제대회 경쟁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KIA는 줄곧 세자릿수 팀도루를 기록해왔었지만 지난 2017년 76개, 2018년 88개로 도루가 현저히 줄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다시 세자릿수 도루 개수 복귀가 점쳐진다.

김선빈의 경우 올 시즌을 앞두고 몸무게를 많이 줄였다. 시즌 시작 전까지 두 자릿수 무게를 줄일 예정이다. 날렵한 몸을 만들어 수비 반경을 더 넓혀보겠다는 요량이다. 몸이 날렵해진 만큼 뛰는데도 문제가 없다. 하위타선에 주로 이름을 올리는 김선빈이 뛰게 되면, 테이블세터와 함께 기동력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김종국 주루코치는 “김선빈이 예년보다 최소한 도루 10개는 더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원준 역시 뛰는 야구에 앞장설 선수중 한명이다.

최원준은 “경기에만 나가면 뛰겠다”며 벼르고 있고, 고향팀 KIA로 이적한 문선재 역시 “기회만 주어지면 제 역할을 다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외국인 선수 해즐베이커 역시 “도루를 못하는 편이 아니다”며 뛰는 야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 재활 중인 이명기를 비롯해 ‘백업요원’ 후보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류승현, 이창진 등도 빠른 발을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어 올 시즌 KIA의 도루 개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진화 기자         최진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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