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19.08.12(월) 17:56
닫기
자유한국당 광주 농락 도 넘었다

망언 김진태 광주방문 5월단체 시민활동가 발끈
“당권주자 유세 목적보다 다양한 정치적 노림수”

2019년 02월 12일(화) 21:50
12일 오전 광주시 북구 중흥동 자유한국당 광주시·전남도당사 앞에서 5·18 유공자 등이 지만원씨를 초청 5·18 공청회를 공동개최해 ‘5·18 망언’ 논란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방문을 항의하고 있다. (왼쪽)이날 오전 자유한국당 광주시·전남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친 김진태 의원이 경호원들에 둘러 쌓여 당사를 빠져나가고 있다./김태규 기자
[전남매일=광주]황애란 기자=‘5·18민주화운동 왜곡 공청회’를 주최해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한 자유한국당의 광주 농락이 도를 넘어섰다. 논란의 중심에 선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강원 춘천시)이 12일 광주를 방문하면서 지역 민심은 더욱 들끓었다.

지역민들은 김진태 의원이 당권주자로서의 역할보다는 5·18망언으로 악화된 지역 민심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큰 것으로 보고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광주 북구 자유한국당 광주시·전남도당에서 연 간담회에서 “5·18 자체를 평가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북한 개입설 등은 진상규명 특별법에 의해 진상을 밝히면 된다”며 자신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5·18 유공자 명단은 공개하는 게 좋다.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피해자분들도 그것을 원한다”며 “저도 이분들 아픔을 함께한다. 다만 명단을 공개하는 것이 진정으로 피해 입은 분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논란 속 광주를 방문한 것에 대해서는 “원래 계획된 일정이었다. 못 올 이유가 없다”며 “당원들과 기자들 상대하는 간담회 자리다. 다른 지역을 모두 돌았는데 호남만 돌지 않아 기왕에 오려고 했기 때문에 그대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전당대회에서 득표율을 올리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지만, 전혀 아니다”며 “문제가 된 공청회 날도 갈 새가 없어 지방에서 전당대회 일정을 소화했다. 전혀 의도된 게 아니고 살면서 때로는 예기치 못한 이런 일도 생기더라”고 말했다.

개인정보 보호법상 국가유공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5·18 유공자 명단 공개는 피해자를 위하는 일이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김 의원의 광주 방문 소식을 들은 5·18구속부상자회와 시민단체 회원 40여명은 오전 9시50분께 긴급 집회를 열었다. 5·18 유공자와 시민들은 “5·18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우파가 결코 물러서면 안 된다”고 발언한 김 의원을 당장 제명·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지역 민심은 이날 김 의원의 광주 방문을 수구 세력 결집과 여론 조성 목적을 갖고 광주를 방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후식 5·18민주부상자회장은 “당권 경쟁에 나선 김 의원이 세 결집과 여론 조성을 위한 의도적으로 광주를 방문했다”며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한 것에 지역민들은 분노했지만 의원 사퇴와 자유한국당 사과, 처벌법 제정 등을 요구하며 이성적으로 대응했다”고 의견을 밝혔다.

류봉식 광주진보연대 대표는 “김 의원의 광주방문과 국회에서 공청회를 하면서 5.18을 모독하고 능멸한 자를 토론회에 불러들여서 일부러 의도적인 논쟁을 유발시키고 사회 갈등구조를 만드는 것은 노리는 바가 있어서다”며 “상식과 양심, 역사적 인식을 가진 인물인지 의심스럽다. 분노한 민심의 고장에 버젓이 당 대표를 하겠다고 온 것 자체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환멸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5·18민주화운동 폄훼에 대해 5월 단체·광주시민사회가 13일부터 상경 투쟁과 범국민적인 운동을 펼친다. 이들은 우선 국회를 찾아 기자회견과 각 정당대표 면담을 한뒤 천막농성에 들어간다. 이어 16일에는 5·18 최후 항쟁지인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23일엔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망언에 강력 대응키로 했다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보호정책제휴문의광고문의기사제보웹메일청소년보호정책
대표전화 : 062) 720-1000팩스 : 062) 720-1080~2인터넷신문등록번호:광주 아-00185
회장:박철홍 / 대표이사 발행인·편집인:김선남 / 편집국장:박원우
[61234] 광주광역시 북구 제봉로 322 (중흥동) 삼산빌딩 이메일 : jndn@chol.com개인정보취급방침
*본 사이트의 게제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의 사전 허가 없이는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복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