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과 휴일 광주·전남에서 각종 사건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40대 아들이 흉기로 어머니를 살해한 후 투신한데 이어 취객이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리고, 어선이 충돌해 사람이 다치는 등 크고 작은 사건이 이어졌다.

11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어머니를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던 아들 A씨(41)가 경기도 광주의 한 상가 건물 7층 옥상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A씨는 남구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 정 모씨(67)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추적하고 있었다.

목포에서는 술에 취해 의료진을 향해 주먹을 휘두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목포경찰서는 지난 10일 병원 응급실에서 술에 취해 주먹으로 의사를 때리고 간호사의 가슴과 목 부위를 발로 걷어찬 혐의(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로 B씨(58)를 입건했다.

같은 날 화순경찰서는 이혼한 전 부인을 찾아갔다가 동거남에게 둔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C씨(5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C씨는 지난 8일 저녁 8시 27분께 10여년 전 이혼한 전처를 수차례 미행해 알아낸 D씨(53)의 주거지를 찾아가 전처의 동거남과 마주치자 미리 준비한 둔기로 머리를 한차례 내리친 혐의다.

11일 새벽 6시 2분께는 여수시 돌산읍 항대도 북쪽 2km 해상에서 9.77t 낚시어선 V호와 2.64t 낚시어선 S호가 충돌했다. 두 배가 충돌하면서 S호 선장 E씨(59)가 이마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 10일 오전 10시 46분께 나주시 평산동 도로를 달리던 쓰레기 수거차가 가드레일과 충돌한 후 화염에 휩싸였고, 같은 날 낮 12시 9분께는 함평군 함평읍 한 농장 주변에 세워둔 1t 트럭 화물칸에 실린 농기계에서 불이 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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