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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공간으로 평생 꿈 이뤘죠”

노의웅 화백, 양과동에 노의웅미술관 문 열어
30평 전시공간에 ‘구름천사’ 연작 30여점 선봬

2018년 11월 07일(수) 18:42
노의웅 화백이 노의웅미술관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노의웅미술관 전경.
노의웅미술관 전시실 내부 모습.
[ 전남매일=광주 ] 이연수 기자 = ‘구름천사’ 노의웅 화백(전 호남대 예술대학장)이 남구 양과동 수춘마을에 노의웅미술관을 문 열었다. 70여년 작품 활동의 산실이 됐던 북구 우산동을 떠나 공기 좋고 인심 좋은 동네에 평생의 소원이던 미술관을 열었다.

노의웅미술관을 방문한 지난 6일은 파란 가을 하늘에 새털 구름이 덮힌 날이었다. 구름천사가 가까이 내려앉을 것 같은 미술관은 천정이 5미터로 높아 시원한 느낌을 줬다.

미술관은 30평의 아담한 전시 공간과 부부가 거주하는 안채, 수장고와 작업실 사랑방으로 사용하는 공간 등 3개 동으로 구성됐다.

건물 외벽의 ‘노의웅미술관’ 현판 글씨는 노 화백이 직접 쓴 글씨에 금속조형가인 최재창 작가의 작품을 동판 배경으로 사용한 것이다.

보름 전 미술관을 문 열며 노 화백은 최근작 30여점들로 첫 전시를 꾸렸다. 동료, 선후배 화가들에게 미안한 생각도 들어 별도의 개관식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미술관 운영 역시 대관 등 빌려주는 전시관이 아닌 노 화백과 가족들을 위한 전시장으로만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등학교 시절 들판에 누워 올려다 본 하늘엔 늘 구름이 있었다. 토끼, 나비 모양 등 수시로 변하는 구름의 모습과 하늘이 나의 미술학교였다”고 회상하는 화백은 어린시절을 기억하며 ‘구름천사’ 연작을 선보여 오고 있다.

개인전을 열지 않고, 작품을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도 잘 알려진 화백이다. 평생 살았던 우산동 집을 정리하며 중·고등학교 시절 종이장판에 그린 그림에서부터 3,000점이나 되는 그림을 트럭 7대 분량에 나눠 옮겨왔다고 한다.

미술관에서 이 작품들을 2~3개월 주기로 교체 전시하며 선보일 계획이다.

“평생의 소원이 이름을 건 미술관 하나 짓는 것이었어요. 감회가 깊습니다. 2~3개월 주기로 30점씩을 걸어도 그림을 다 못 걸겁니다. 꿈을 이루고 보니 좀 늦었다는 생각도 드네요. 이 정도의 규모라면 한 20여년 전에 시도했어야 했는데….”

미술관 문을 연 지 이제 보름여, 하루 평균 20여명이 방문하고 있는 미술관에서는 방문하는 이들에겐 꼭 차를 내어 대접하는 노 화백을 만날 수 있다.

작업 틈틈이 사랑방에서 차를 대접하며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고 소통하는 일상을 열어가고 있는 노 화백의 표정이 구름천사와 닮았다.

매주 월·화요일은 휴관.
/이연수 기자         이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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