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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영화로 물들다

14일 미투 위드유 재조명 광주여성영화제 개막
15일 잉마르 베리만 탄생 100주년 스웨덴영화제

2018년 11월 07일(수) 18:41
광주여성영화제 개막작 ‘얼굴 그 맞은편’
[ 전남매일=광주 ] 이보람 기자 =극장가 최고의 성수기인 여름이 지나면 가을 극장가는 비수기로 들어선다. 사극, 범죄,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쏟아져 나오면서 설 자리를 잃은 공포물이 비수기인 가을에 대거 개봉할 정도다.

광주에서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의 주최로 오는 12월 9일까지 광주영화 페스티벌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4일과 15일 광주여성영화제와 스웨덴영화제가 개막해 지역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우리가 말한다’ 광주여성영화제

오는 14일 ‘여성의 눈으로 보는 세상, 모두를 위한 축제’ 제9회 광주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김채희·이하 여성영화제)가 개막한다. ‘이제 우리를 말한다’를 캐치프레이즈로 정한 여성영화제는 올 한 해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미투(#me too)’와 ‘위드유(#with you)’ 운동을 영화를 통해 재조명한다.

14일 오후 7시 30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2에서 상영되는 개막작 ‘얼굴, 글 맞은편’(감독 이선희)은 관음 공화국인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 ‘소라넷’ 폐쇄를 선언했으나 아직 검거되지 않은 운영자와 ‘00녀’라는 제목의 불법촬영된 성폭력 영상물은 유사사이트에서 여전히 소비되고 있다. 성폭력 영상을 제작하고 유통하고 삭제하는 업체까지 함께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물으며, 사이버 성폭력의 현재와 피해자에 어떻게 연대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폐막작에는 여성영화제가 세 번째로 제작한 ‘엄마가 60살이 되기 전에’(감독 김소영)와 고용한 감독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가 선정됐다.

이번 여성영화제에는 젊은 여성 감독들의 데뷔작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된 유은정 감독의 ‘밤의 문이 열린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허지예 감독의 ‘졸업’,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초청된 문창현 감독의 ‘기프실’, 장혜영 감독의 ‘어른이 되면’ 등과 더불어 미개봉 작품들이 여성영화제를 통해 처음 소개된다. 또 올해 제작이 활발했던 여성 단편들 중, 17편을 엄선해 선보일 예정이다.

모현신 감독의 ‘국광교회’, 박소현 감독의 ‘구르는 돌처럼’, 이숙경 감독의 ‘길모퉁이가게’ 등 전편으로 주목받은 감독의 신작도 만나본다.

‘미투(#me too)’와 ‘위드유(#with you)’를 재조명한만큼, 이를 소재로 한 토크콘서트도 준비할 예정이다. 오는 17일 ‘이제 우리가 말한다’ 시간에서는 ‘하용가’의 정미경 작가와 이현재 교수(서울시립대)를 초청해 지속 가능하고 폭발력있는 운동으로 미투와 위드유를 이어가기 위한 이야기를 나눈다.

그 외에도 씨네페미토크, 통제된 몸, 여성영화인의 밤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된다.



◇잉마르 베리만 탄생 100주년 스웨덴영화제

매년 주한스웨덴대사관이 주최하는 제7회 스웨덴영화제가 올해는 스웨덴 대표 영화감독 잉마르 베리만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된다. 스웨덴영화제는 스웨덴 문화를 다채롭게 선보이는 영화 축제로, 영화팬들의 늦가을 문화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7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인천 등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제7의 봉인’, ‘페르소나’, ‘산딸기’ 등의 대표작과 국내 미개봉작 ‘사랑방드’, 인터뷰가 담긴 다큐멘터리 등을 상영할 예정이다.

194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작품 활동을 한 그는 끊임없는 미학적 혁신을 통해 시대를 앞서갔으며, 영화사에 손꼽히는 걸작을 남겼다.

칸 국제영화제뿐 아니라 아카데미 영화제에서도 여러 차례 수상을 하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한 ‘산딸기’(1957), 칸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제 7의 봉인’(1957), 칸영화제 감독상 ‘삶의 가장자리’(1958) 등과 ‘처녀의 샘’(1960), ‘거울을 통해 어렴풋이’(1961), ‘화니와 알렉산더’(1983)로 아카데미상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세 차례나 받았다.

영화제 기간 동안 각 지역 상영관에서는 잉마르 베리만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잉마르 베리만 연대기’ 전시가 동시에 진행된다. 이 전시에서는 예술가이자 인간으로서의 잉마르 베리만의 사진과 글, 그리고 영화, 연극, 저술에 걸친 그의 방대한 창작물을 연대순으로 살펴볼 수 있다.

개막작인 ‘베리만 아일랜드’는 15일 오후 7시 광주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영화 ‘페르소나’
/이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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