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맛> 김명원 전남도관광문화체육국장 인터뷰



“남도음식 맛과 멋,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



과거와 현재 잇는 새로운 가치 발굴하는데 주안점

음식의 격 높이면서 관객과 소통하는 재미있는 축제



“남도 음식은 자타공인 전국에서 가장 으뜸가는 미향 전남의 소중한 자원이다. 계속 가꾸고 다듬어야 그 가치가 더욱 빛날 것이다. 올해 남도음식문화축제는 단순히 전통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과거와 현재를 잇고,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남도음식문화큰잔치에 관한 김명원 전라남도관광문화체육국장의 설명은 간단하고 명쾌하다.

올해 25회째인 이 잔치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강진만 생태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주제가‘남도에서 퍼지는 맛의 울림’이다.

김 국장은 “쿡방, 먹방 등 젊은 층을 겨냥한 최신 음식문화 트렌드를 반영할 것이다. 남도음식의 격을 높이면서 관객과 소통하며 재미있는 축제가 될 것이다. 다양하게 체험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이 크나큰 즐거움이요 여럿이 함께 먹으면 축제가 아니던가. 그 음식이 남도 음식이라면 식도락가에게는 그만이다. 김 국장은 여기에 큰 그림을 내놓는다. “남도음식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위해 국제교류행사, 남도음식 포럼을 열 예정이다. 또 다양한 모양의 새로운 음식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축제가 열리는 강진군의 음식·관광 자원화를 위해 회춘탕, 다산밥상 등 음식 브랜드를 알리고 지역 명소를 조명하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게다가 관광객들에게 강진에서 하룻밤 자고 가시라고 야간 축제를 연다.

물론 흥미를 끌고 구경거리가 될 빅 이벤트와 공연이 펼쳐진다.

김 국장은 “남도 음식은 느림과 삭힘이 특징이다. 시간을 들이고 정성을 다해 바람, 햇볕 등 자연적인 조건을 보태야 맛과 멋을 낼 수 있다”면서 “이렇게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여 올해 축제를준비했다.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아 남도음식의 진수를 맛보기를 기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남도음식문화 큰잔치에서는 해마다 특별한 전통의례가 펼쳐진다. 시월상달 하늘과 조상님께 감사하면서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상달제를 올린다. 상달제에 앞서 음식 진설단의 진설행렬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일대 장관을 이룰 것 ”이라고 소개했다. 하긴 지난해에도 이 장면에서 관광객들이 탄성을 연발했다. 김 국장은 남도음식문화큰잔치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남도음식전시관을 꼽는다. 이 곳에서는 주제음식을 선보이고 남도음식명인을 알린다. 22개시군 대표 음식을 아름다운 상차림으로 전시하게 된다. 다양한 남도음식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남도음식피크닉홀에서는 전국에서 으뜸가는 전남 22개 시군의 단품 요리를 한 곳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소량, 소포장으로 판매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남도음식명인과 강진대표 음식을 한 상 가득 담아낸‘남도밥상 한상차림’을 판매해 남도음식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다. 특히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한 ‘강진만 갈대숲 1000인 오찬 초대’는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과 함께 음식 나눔의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김 국장은 이어 “전시 중심의 축제에서 탈피해 유명 쉐프 요리 시연, 다양한 요리 교실과 음식 만들기 체험 등 관람객과 소통하고 재미를 더하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또한 “남도음식 경연대회는 단순한 경쟁 구도에서 탈피해 새로운 남도음식을 발굴하고, 음식명인, 초청 쉐프, 관객들이 함께 참여해 재미를 더 할 예정이다”며 “야간에는 축하쇼, 멀티미디어 레이져 쇼, 뮤지컬 음식 난타, EDM 퍼포먼스 등 야간 빅 이벤트들이 매일 밤 펼쳐진다”고 말했다

담양출신(57) 전남대행정대학원 .장성군 문화과장, 전남도 관광정책과장, 관광과장, .전남문화예술재단 사무처장, 정책기획관, 전남도 문화체육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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