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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풀린 ‘쌀값’…재고·공급 엇박자 혼란

농림부 올 전국 재고량 160만톤, 적정량의 두 배로 조사
광주·전남농협 물량없어 수급 ‘쩔쩔’… 통계 신뢰 상실

2018년 10월 09일(화) 19:54
[전남매일=광주] 김영민 기자= 국민의 주식인 ‘쌀’ 관리에 고삐가 풀렸다.

특히 ‘쌀값 상승’을 두고 각계 시각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쌀 재고 관리와 관계당국 수급 정책마저 상반되고 있어 시장 혼선을 가중시키고 있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쌀 재고량은 160만톤으로, 적정 재고량 80만톤보다 두 배 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전화통화에서 “쌀 재고 관리비용 절감을 위해서 올해 재고량 중 70만톤을 사료용으로 공급할 방침”이라며 “내년에도 사료용 보급량을 늘려 쌓여있는 재고를 해소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특히 “현재 쌀 가격이 상승했다고 하지만 바닥까지 떨어졌던 쌀 가격이 제자리를 찾는 것”이라며 “이달 중순부터 햅쌀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쌀 시장 가격은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런 정부의 방침은 매년 5,000억원 이상 투입되는 재고 관리 예산 절감과 쌀 목표 가격 조절 차원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같은 정부의 쌀 재고 관리에 반해, 일선 시장은 쌀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협전남본부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보유했던 재고량을 모두 소진했다. 무엇보다 각종 원료곡(나락) 계약물량은 당초 공급치보다 소비치가 추월한 상황이다.

전남농협 관계자는 “지역 내 농협 RPC(미곡종합처리장) 재고 물량이 없어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10월 중순께 통계청의 올 쌀 수확 예상량이 발표되기 전까지 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지역 역시 전체 재고량 중 90%이상 소비됐다. 이 때문에 농협광주본부 측도 추가 재고량은 없을 것으로 판단, 가격상승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광주·전남 쌀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광주는 22.6%, 전남은 28.3%나 올랐다.

쌀은 남아돌지만 공급이 부족한 기형적인 시장구조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정부의 쌀 재고량은 생산된 지 3년 이상된 구곡으로 시장에 공급하기 어려운 물량이다”며 “단순 시장 논리로만 쌀 문제를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 빚어지고 있는 ‘쌀 시장의 기형적 구조’가 자칫 고질적인 수급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농촌경제원 농업관측본부는 올해 쌀 생산량을 383만~387만톤으로, 지난해보다 2.7~3.6%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벼 재배 면적도 73만8,000㏊로, 2.2%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농업관측본부는 올해 수확기(10~12월) 평균 쌀값은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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