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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의 對국민 사기극

태풍 콩레이 때 발령된 ‘백색비상’ 오보 확인
10분 평균값 아닌 1분 측정값으로 전송된 사고
민주 이철희 의원 “엉뚱한 경보도 중대한 실수”

2018년 10월 08일(월) 17:56
[전남매일=광주] 이주연 기자 = 지난 6일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여파로 한울원전에서 발령한 ‘백색비상’은 풍속정보 전달 오류에 따른 오보(誤報)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실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를 통과한 6일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는 10분간 평균 풍속 측정값이 33㎧를 초과하자 13시 37분 한울 3·4호기, 13시 42분 한울 1·2호기에 백색 방사선비상을 발령했다.

백색비상을 보고받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방사능 중앙통제 상황실’을 설치하고,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이어 국가안보실 등 정부 부처와 지자체, 원자력 관련 기관들은 7일 0시 59분 비상이 해제될 때까지 사고대응 조직을 가동하는 등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철희 의원실이 원자력 관련 규제 기관들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번 백색비상은 1발전소(한울 1·2호기)와 2발전소(한울 3·4호기)의 10분 평균 풍속 측정값이 아니라, 1분 평균값이 전송되면서 잘못 발령된 것이었다. 당시 3발전소(5·6호기)는 10분 평균값이 제대로 전달돼 백색비상 발령을 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하나의 풍속계에서 생산된 동일한 풍속 데이터였지만 측정값이 각 발전소별로 다르게 전달되면서 일어난 어이없는 사고였다.

이에 대해 이철희 의원은 “발령돼야 할 경보가 발령되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발령되지 않았어야 할 경보를 엉뚱하게 울린 것도 중대한 실수”라며 “한수원이 전 국민을 상대로 양치기 소년이 된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이어 “한수원이 방재안전 예산과 인력 확충에 소홀했던 결과가 아닌지 되돌아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우리나라 방사선 비상은 사고와 피해 정도에 따라 백색·청색·적색 비상으로 구분된다. 가장 낮은 단계인 백색비상은 방사선 영향이 원자로 건물 내부에 국한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그 동안 청색과 적색비상은 발령된 바 없으며, 백색비상도 2002년 울진 3호기, 2010년 신고리 1호기, 2011년 원자력연구원의 하나로원자로 등 단 3차례만 발령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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